바로 신한캐피탈 영업부의 강진성(35·사진) 대리다.
그는 부산지점 개소식 전부터 부산에 내려가 지점 개설을 위한 제반 준비와 신입사원 교육 등으로 구슬땀을 흘린 것.
하지만 강 대리는 피로보다는 직장생활 15년만에 가진 첫 출장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했다는 점 때문에 보람으로 뿌듯했다. 특히 신한캐피탈에 입사한지 11년만인 이번 달부터 대리로 발령을 받아 책임감을 더욱 무겁게 느낀다고 한다.
강 대리는 1988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가 신한리스가 설립되던 1991년에 파견근무를 한 이후부터 계속 신한캐피탈맨으로 근무했다. 신한캐피탈에서는 순환보직제를 시행하고 있는 터라 영업부, 총무부등 여러 부서를 거쳤지만 영업부에만 9년간 몸을 담은 베테랑이다.
신한캐피탈은 지난해 영업부 조직을 금융상품별로 분화해 운영하고 있는데 강 대리는 영업부 소액팀에서 자동차금융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부하 여직원 한 명과 함께 팀을 꾸리고 있는데 손발이 착착 맞는다고 자랑이다.
강 대리에게 에이전트 관리 등 영업업무가 힘들지 않냐고 묻자 그는 가볍게 노(No)라고 대답한다.
강 대리는 “에이전트 대부분이 금융기관 경력을 갖춰 서로의 속성을 너무나도 잘 알아 대화에 어려움이 없다”며 “영업 일선의 현장감을 잃지 않고 에이전트가 최대한의 실적을 올리도록 관리하는 묘미를 발휘하겠다”고 말한다.
강 대리의 생활신조는 ‘열심히 하자’로 평범한 듯 하다. 하지만 이 신조는 한 직장에서 12년간을 근무하며 성실성을 인정받는 데 가장 큰 토대가 됐다.
이 때문에 강 대리는 후배 직원들에게 선배로서 ‘열심히 하면 된다’라고 항상 말한다. 맡은 일에 열심히 매진하다 보면 자신의 능력을 자연스럽게 향상시킨다는 게 그의 일관된 신념이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