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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C업계, KAMCO 시장 진출에 긴장

임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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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1-12 21:04

공정 경쟁 보장 우려…민간업체 입지 축소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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公社, 시장 리더 없어 일정부분 참여…활성화 도움



자산관리공사(KAMCO)가 민간 기업구조조정(CR) 시장에 참여할 방침이 알려지면서 기업구조조정 회사(CRC)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산관리공사가 올해부터 민간 주도 CR 시장에 적극 진출할 뜻을 밝히면서 CRC들은 KAMCO의 이런 방침을 두고 공정한 경쟁이 보장될 것인지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KAMCO가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에만 참여하는 등 한계선을 긋겠다고 이야기하지만 상당한 부실채권을 보유한 채권자로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할 경우 기존 CRC의 설 자리는 좁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자산관리공사가 새로운 사업모델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CR 시장 진출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며 “채권자로서 CR 업무를 겸업한다면 순수 CRC보다 유리한 상태에서 경쟁을 벌이게 되므로 독점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순수 CRC들은 그동안 CR 시장을 개척하느라 갖은 고생끝에 이제 자생력을 갖게 됐는데 그 위치를 위협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KAMCO 관계자는 “기존 CRC중 시장의 리딩 역할을 할 수 있는 회사가 없는 등 민간 CR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자산관리공사가 일정부분 보완자로서 참여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수립중인 중장기발전계획에 따라 조만간 어떤 방식으로 참여할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KAMCO는 이미 지난해 중순부터 산업자원부에 CR 시장에 대한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부실채권정리기금 출범 5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자산관리공사의 CR시장 진입에 대한 타당성을 제기했다.

한편 현행 산업발전법상 KAM CO는 CR 자회사를 설립할 수 있어 민간 CR 시장에 진출 규제는 없다. 다만 KAMCO가 자산관리공사법 개정을 통한 CRC로의 전환 의사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를 추진할 경우 별도 법 지원을 받을 수 있음에 따라 형평성 논란이 예상된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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