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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은행, 하이닉스채권 `크로스디폴트`선언 논의

김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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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1-0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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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해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은행들이 8일 이른바 `크로스 디폴트` 선언여부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크로스 디폴트`란 채권보유자가 해당기업의 채무불이행을 대외적으로 선언해 채권회수의 근거를 마련하는 디폴트선언 이후 `다른 금융기관도 똑같이 디폴트선언 의사를 밝힌 뒤 채권을 갚아달라고 요청`하는 것을 말한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이닉스 미국 현지법인인 HSA에 12억달러를 빌려준 체이스맨해튼 등 외국계 금융기관들은 8일(현지시각) 뉴욕에서 회의를 열어 크로스 디폴트 선언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크로스 디폴트 선언 대상의 채권규모는 2억-3억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닉스 채권단 관계자는 `지난달 소시에떼 제네랄 등 하이닉스 채권을 보유중인 9개 외국은행이 디폴트를 선언한 이후 외국은행들의 후속움직임이기 때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면서 `그러나 여러 정황에 비춰 크로스디폴트 선언이 나올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HSA가 시일에 맞춰 이자 등을 제때 갚아오는 등 정상적인 상황이어서 크로스 디폴트 선언까지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시에테제네랄 등 9개 외국은행은 4천600만달러의 하이닉스 채권에 대해 중도상환을 요청했다가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자 지난달 해당채권에 대해 채무불이행 선언을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외국계 은행들이 디폴트 선언을 한 근거는 `당초 하이닉스에 신디케이트론(협조융자)을 해주며 현대그룹이 대주주로 경영권을 가져야 한다`는 조건이 현대그룹 계열분리로 인해 계약위반 사항이 생겼다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계열분리 당시 중도상환을 요청하지 않았고, 이후 구조조정촉진법을 적용하기로 했기 때문에 외국은행들의 움직임이 대세를 바꿀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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