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산업의 급성장과 중국내 한류(韓流)열풍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문화관광부가 출자하는 민관매칭펀드 결성에 벤처캐피털 참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330억원 규모의 문화컨텐츠펀드 결성에 참여한 창투사는 한국기술투자 무한기술투자 IMM창업투자 등 18개사로 평균 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문화부는 신청업체에 대한 평가를 끝낸 후 오는 9월말까지 애니메이션 e북 등 3개 펀드 업무집행조합원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문화부는 지난 6월25일 발표한 `‘컨텐츠코리아 비전21’계획 실천을 위한 실질적인 재원마련의 일환으로 총 330억원 규모의 문화컨텐츠 전문투자조합을 결성키로 하고 벤처캐피털 투자조합 신청을 마감했다.
문화컨텐츠 투자조합 결성을 신청한 업체는 CBF기술투자, IMM창업투자, 골든보우창업투자, 넥스트벤처투자, 드림디스커버리, 드림벤처캐피탈, 무한기술투자, 밀레미엄벤처투자, 일신창업투자, 지식과창조벤처투자, 텍슨벤처캐피탈, 페타캐피탈, 프라임벤처캐피탈, 프론티어인베스트먼트, 한국기술투자, 한능벤처기술투자, 한솔창업투자, 호서벤처투자등 총 18개 업체로 나타났다.
이중 1호 조합에 신청한 벤처캐피털은 4개 업체, 2호 조합은 5개 업체, 3호 조합은 9개 업체로 3호 조합의 경쟁이 가장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결성되는 문화컨텐츠전문투자조합은 1호, 2호, 3호의 세 개 조합으로 구성된다.
각 조합은 모두 문화컨텐츠 분야에 투자하지만, 1호 조합(130억원)은 애니메이션, 만화, 캐릭터, 디자인 분야에, 2호 조합(100억원)은 e-Book, 멀티미디어·모바일 및 인터넷 컨텐츠 분야에, 3호 조합(100억원)은 퍼블리셔, 신디케이터, 솔루션 개발, DRM 등 문화컨텐츠 제작·유통·배급 및 연관 산업분야를 중심으로 투자하게 된다.
각 조합은 해당 주요 투자 분야에 최소 50%를 소진하고, 나머지는 문화컨텐츠 분야 전반에 투자를 해야 한다.
현재 문화부에서 출연한 문화컨텐츠분야의 전문투자조합으로는 `게임전문투자조합(2000년 결성, 150억원 규모)`과 `영상전문투자조합(2000년 결성, 총 680억원 규모)`이 운영중에 있으나, 문화컨텐츠 전반에 대한 전문투자조합 결성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문화부는 음악엔터테인먼트 분야 유망 중소기업이나 프로젝트에 집중 투자하는 200억원 규모의 전문펀드를 결성하기 위해 오는 8월 31일까지 벤처캐피털의 조합 결성 신청서를 접수 받는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