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아이코스’ 발암물질 포함 논란…식약처, 유해성 검사 착수

신미진 기자

mjshin@

기사입력 : 2017-10-10 11:47

심재철 의원 “해외자료 분석 결과, 다양한 발암 위험 존재”
필립모리스 “유해성 90%↓”…식약처, 니코틴·타르 집중 검사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와 히츠. 한국필립모리스 제공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와 히츠. 한국필립모리스 제공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정부가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유해성 검사에 착수한 가운데 해당 제품도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회도서관에 아이코스의 위해성과 관련한 국제 분석자료의 수집을 의뢰해 분석한 결과, 아이코스에도 다양한 발암물질이 포함돼 폐암·구강암·위암·신장암 등의 발암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회도서관 측이 분석한 스위스 베른 대학 레토 아우어 박사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이코스는 일산화탄소,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s),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PAHs) 등 암과 관련된 화학 물질을 방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금연학회는 지난해 발표한 ‘새로운 담배에 대한 일본금연학회의 견해’라는 분석자료에서 “아이코스가 건강 위험이 적고 간접흡연의 위험이 없는 것으로 오인되고 있지만 궐련과 마찬가지로 발암 물질 등 유해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사용자와 주위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의학협회가 발행하는 의학전문지 자마인터널메디신의 부 편집장인 미첼 카츠 박사도 “가열식 담배도 발암 물질을 주위에 유출하기 때문에 공공장소에서의 사용은 비 흡연자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그동안 국내에서 아이코스를 판매해온 한국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의 유해물질과 잠재적 유해성물질이 일반 연초 담배보다 90% 적다”고 강조해왔다. 타르 등 대부분의 유해물질은 담뱃잎이 연소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연기에 담겨있으나, 아이코스의 경우 열로 찌는 방식으로 증기가 발생한다는 논리에서 비롯된 주장이다.

그러나 필립모리스가 말하는 표준담배는 소비자들이 흔히 접하는 일반 담배가 아니라 1개비당 타르가 9.4mg, 니코틴이 0.72mg 함유돼 있는 연구용 담배이기 때문에 비교 대상이 적절치 않다는 게 심 의원의 지적이다.

국내에서는 아이코스의 유해성에 대한 정밀한 분석이 시행되지 않았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8월부터 유해성 검사에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심 의원은 “정부는 소비자가 새로운 담배에 대한 올바른 유해성 정보를 제대로 알 수 있도록 조속히 조치해야 하며 유해성을 낮게 표시 광고하는 경우 즉각 제재해야 한다”며 “아이코스는 담배잎을 말아서 만든 것으로 일반 담배와 동일하게 취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