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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피코크’ 해외 진출…홍콩·미국시장 공략

신미진 기자

mjshin@

기사입력 : 2017-09-21 20:05

홍콩 최대 슈퍼마켓 ‘웰컴’ 입점…내년 40억원 목표
미국 중동부 중심 간편식 진출…‘Emart P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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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홍콩 침사추이 지역에 위치한 K11 쇼핑몰 내 ‘마켓플레이스’ 프리미엄 슈퍼에서 고객들이 이마트 가정간편식 자체브랜드(PB) 피코크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이마트 제공

21일 오후 홍콩 침사추이 지역에 위치한 K11 쇼핑몰 내 ‘마켓플레이스’ 프리미엄 슈퍼에서 고객들이 이마트 가정간편식 자체브랜드(PB) 피코크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이마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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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이마트 가정간편식 자체브랜드(PB) 피코크가 국내를 넘어 홍콩과 미국 시장에 진출하며 해외 수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마트는 홍콩 슈퍼마켓 체인인 ‘웰컴’과 정식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2일부터 웰컴사의 슈퍼마켓에서 피코크 판매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또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미국에서 생산한 ‘Emart PK’ 5종을 현지 중동부 슈퍼마켓 1000여개에 공급하며 미국 유통업체에 진출한다.

이마트가 기존에 피코크 상품을 행사 형식으로 해외에 수출한 적은 있지만 해외 대형 유통 채널에 정식으로 입점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웰컴은 ‘마켓 플레이스’, ‘제이슨스’, ‘쓰리식스티’, ‘웰컴’ 등 다양한 브랜드의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홍콩의 최대 슈퍼마켓 체인이다.

웰컴의 모기업인 ‘데어리 팜’의 경우 연 매출 규모 23조원의 동남아 유통 기업으로 홍콩, 마카오, 중국, 싱가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11개국에 6500개 매장을 가지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3월 웰컴과 파트너십을 맺고 웰컴사의 슈퍼마켓 57개점에 피코크 순두부찌개, 묵은지 김치찌개, 삼계탕, 순희네 빈대떡, 낙지볶음밥, 피코크 한반(즉석밥) 등 107개 한식 메뉴 판매에 돌입한다.

이번 론칭을 시작으로 고객들의 반응을 살피며 판매 점포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홍콩 수출금액은 올해 6억, 내년에는 40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웰컴은 이번에 이마트가 수출하는 피코크 상품을 ‘엔드캡(End-Cap. 진열대의 돌출매대 부분으로 주동선과 맞닿아 있어 가장 눈에 띄는 프리미엄 진열 공간)’에 피코크 별도 구역을 마련해 상품을 진열하고 최소 6개월간 상시 판매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피코크외에도 노브랜드와 이마트 e브랜드를 오는 10월 이후 웰컴사 전점 (홍콩 322개·마카오 16개)에 판매하는 등 수출 성과를 단계적으로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홍콩은 이마트가 해외수출을 시작했던 첫 국가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마트는 2013년 ‘파켄샵’에 자체브랜드(PL) 과자, 라면, 고추장 등 35개 품목을 시작으로 수출 첫 발을 뗐다.

이마트 미국법인은 주문자 생산방식으로 현지에서 생산한 상품을 오는 25일부터 미국 중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에 들어간다. 중동부 주요 도시는 한인과 아시아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뉴욕, 뉴저지, 아틀란타, 시카고, 텍사스 등이다. 상품 라벨은 ‘Emart PK’로 변경해 론칭한다.

판매망은 미국 중동부 지역 아시안푸드 최대 총판 중 한 곳과 파트너십을 맺고 1000여개 슈퍼마켓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10월 중에는 서부 지역 600~700곳으로 추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오동열 이마트 해외소싱담당 미국법인 팀장은 “한식 요리에 대한 수요는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제대로 만들어진 한식 간편요리가 부족한 점을 고려한다면 이번 피코크 미국 론칭에 대한 미국 교민들의 기대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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