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한국은행 '2017년 9월 금융안정 상황'
한국은행은 21일 금융통화위원회 정기 금융안정회 직후 '2017년 9월 금융안정 상황' 자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대출에서 고신용자(1∼3등급) 비중은 87.5%(금액기준)로 집계됐다. 인터넷전문은행을 제외한 국내 은행 전체의 고신용자 대출 비중 78.2%보다 높다.
한국은행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접근성과 편리성이 높은 가운데 고신용자를 중심으로 대출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며 "또한 영업 초
기 중신용자에 대한 신용정보의 축적이 부족하고 중신용자 관련 신용평가모델의 구축이 미흡한 점도 유인으로 작동했다"고 분석했다.
인터넷은전문은행의 가계 신용대출(3.6~5.59%)과 마이너스통장 대출(3.25~5.50%) 모두 국내은행의 대출금리 수준(각각 3.74~6.41%, 3.53~5.76%)을 대체로 밑돌았다. 다만 신용등급별 대출금리를 보면 일부 구간(3~4, 5~6등급)에서 다소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차주 1인당 평균 대출액은 1100만원(7월 말 기준)으로 다른 국내은행의 3분의 1 수준으로 집계됐다. 인터넷전문은행의 1계좌당 수신액은 66만원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