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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투자증권, 목표전환형 랩 연속 출시…자문형 시장 대안되나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7-08-17 21:35 최종수정 : 2017-08-17 22:06

레오·디멘젼투자자문 협업…내달 8일 선보여
수익률 달성시 고객맞춤 포트폴리오 자산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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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여의도 본사.

한국투자증권 여의도 본사.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이달과 다음달 자문형 목표전환형 랩을 연속으로 출시하며 랩 어카운트 시장 부활을 주도하고 있다. 자문형 랩 침체기인 현재 목표전환형 랩이 시장에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전날 레오투자자문과 함께한 ‘한국투자레오스텝다운랩’을 선보인데 이어 디멘젼투자자문과 함께 내달 8일 자문형 목표전환형 자산배분 랩을 또 출시한다.

목표전환형 자산배분 랩의 특징은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주식, 채권 등 자산 포트폴리오를 고객 의사에 따라 변경할 수 있다. 주식 비중을 줄이고 채권 비율을 높인다던지 이밖에 펀드, 상장지수펀드(ETF)의 편입도 고려할 수 있다.

목표전환형 펀드는 많이 선보였지만 목표전환형 랩은 그 수가 많지 않다. 2011년 이후 금융당국의 규제로 인해 자취를 감췄다. 올해만 자산운용사들의 목표전환형 펀드는 40개 넘게 설정되며 봇물을 이루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KB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등 많은 운용사들이 선보인 상품이다.

지난달 현대차투자증권은 사명 변경을 기념해 아데나투자자문의 계량분석을 활용한 ‘The H 아데나 목표전환 자문형 랩어카운트’를 출시했다. 대신증권 등 다른 증권사도 목표전환형 랩을 검토하고 있다.

브로커리지, 자산관리, 투자은행(IB) 등 각 사업부문의 고른 수익성 확보가 목표인 한국투자증권의 이번 랩은 목표전환형에 자산배분을 더해 더 진보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아데나 목표전환 랩의 경우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면 해지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거꾸로 펀드’로 유명한 한국투자신탁운용 출신 김상백 대표의 레오투자자문은 2011년 이후 수익률이 좋지 않았다. 그로쓰힐자산운용 출신의 팀장을 영입해 2015년부터 수익률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흥국자산운용 출신의 유재천 CIO(최고운용책임자)를 영입해 대표를 맡긴 이후 최근 11개월 수익률 40%를 달성한 바 있다. 바텀업(bottom-Up) 기반의 종목발굴에 특화된 회사로 볼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다음달 출시하는 디멘젼투자자문과 함께하는 ‘한국투자디멘젼스텝다운랩’ 역시 목표전환형 자산배분 랩”이라며 “내달 15일까지 판매하며 이후 소프트클로징된다”라고 설명했다.

디멘젼과는 지난해 상반기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 자산배분 ‘한국투자로보랩’에서 협업한 바 있다. 스텝다운이란 목표수익에 도달했을 경우 자산배분을 다시 가져간다는 의미다.

디멘전투자자문의 수탁고는 800억원 정도로 최근 좋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액티브보다 보수적 관점의 투자를 가져가며 시장 대비 변동성이 낮은 반면 일정 부분 수익률을 추구하는 자산배분에 특화된 회사다.

자문형 랩어카운트 잔고는 5월말 기준 9820억원 수준으로 과거 전성기와 비교해 10분의1 수준으로 쪼그라 들었다. 2011년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 사태로 인해 자문형 랩들이 우후죽순으로 손실이 나면서 아직도 잔고 회복이 안되고 있다.

지점 리테일 전체 금융상품 판매에서 랩 어카운트 비중이 아직 높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코스피 강세장에 힘입어 6월 이후 주식형 랩어카운트에 다시 돈이 들어오면서 증권사들 역시 자문형 랩 시장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이 자문형 랩 확대에 힘을 쏟고 있는 회사들이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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