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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사드리스크’에 2Q 영업이익 ‘반토막’

신미진 기자

mjshin@

기사입력 : 2017-07-26 10:29

올 2분기 매출·영업이익 각각 17.8%·57.9%↓
사드 직격탄…“글로벌 시장 다각화 모색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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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뷰티 계열사 2분기 실적 그래프. 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아모레퍼시픽그룹 뷰티 계열사 2분기 실적 그래프. 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보복’에 초라한 올 2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화장품-생활용품-음료’ 등 ‘3각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LG생활건강과 달리 화장품사업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아 중국 관광객 감소에 따른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57.9% 감소한 1304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7.8% 감소한 1조 413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총 영업이익은 508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30.2% 감소했으며, 매출 또한 6.1% 하락한 3조 2683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9.7% 감소했던 것을 감안하면 사드보복 조치가 본격 시작된 2분기 실적이 올 상반기 총 실적의 발목을 잡은 셈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측은 국내 내수 소비 침체와 외국인 관광객 유입 감소로 인한 매출 및 영업이익의 감소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매출은 1조 2050억원, 영업이익은 1016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대비 16.5%, 57.8% 급감했다. 면세점 채널 매출은 14.7% 감소했으며, 이로 인한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하락도 불가피 했다는 설명이다.

국내 사업 실적은 설화수 윤조마스크, 헤라 블랙쿠션 등 주요 신제품을 출시하며 갱쟁력 제고에 나섰으나 중국 방한 관광객 감소로 인한 명동 등 관광 상권과 백화점 등의 판매 채널의 매출이 급감하며 매출은 10.1% 감소한 1조 9100억원, 영업이익은 32.3% 줄어든 3166억원에 그쳤다.

해외 사업의 경우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 지역의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시아 신흥국인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의 성장세는 유지했다. 북미사업은 투자 확대와 유통 재정비로 매출이 13.8% 감소했으며 유럽은 롤리타 렘피카 브랜드 라이선스 종료에 따라 매출이 31.8% 감소했다.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등 해외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았던 브랜드 영업이익도 외국인 관광객 유입 감소로 인한 두 자릿수 하락을 기록했다. 이니스프리는 40% 감소한 685억원, 에뛰드는 66% 감소한 83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국내 내수 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한 브랜드 및 채널 정비, 글로벌 시장 다각화로 신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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