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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DT 전략(Digital Transformation)으로 취급고 5조 달성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7-07-24 00:48 최종수정 : 2017-07-24 08:55

본인 인증·손가락 결제 추진
AI·IoT 서비스 제휴 전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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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DT 전략(Digital Transformation)으로 취급고 5조 달성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카드업계가 디지털화로 새 수익원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하나카드도 디지털 전략 ‘DT Hanacard ’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전사적 디지털화로 2020년 취급고 5조를 달성하고 카드명가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사진)은 지난 3일 분기 조회사에서 “4차 산업혁명의 능동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모든 직원이 디지털 환경을 이해하고 개인 업무의 디지털화를 위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직원들의 이러한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나카드 전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나카드는 디지털화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원주민(Digital Native) 세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디지털 원주민은 컴퓨터, 인터넷, 휴대전화 등의 디지털 기술을 어려서부터 사용하면서 성장한 세대로 90년대 이후 출생한 세대를 일컫는다.

정 사장은 ‘DT HanaCard’전략과 성공적 수행을 위해 단계별 대응방안인 ‘DPC전략’을 발표했다. D는 디지털화(Digitalization), P는 손님 맞춤형 결제 플랫폼(Pay Platform), C는 디지털 제휴연계(Digital Connected)를 일컫는다. 하나카드의 카드 모집부터 심사까지 디지털화하고 1Q페이(원큐페이) 플랫폼을 강화, 향후에 금융사, IT사 등 다양한 업체와의 제휴를 강화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하나카드는 생체인증 결제 서비스부터 보안 관련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디지털 전략을 통해 하나카드는 2020년 원큐페이 유효고객 500만명, 이용고객 200만명, 취급고 5조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디지털 원주민 세대에 부응하고 4차 산업 혁명 흐름에 맞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단계별 추진방안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할것”이라고 밝혔다.

◇ 홈페이지부터 손님 맞춤형 서비스로 개편

하나카드는 1단계 하나카드 전 영역 디지털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카드 모집은 24시간 365일 발급 시스템을 도입하고 원큐페이, 원큐패스 등의 플랫폼을 구축하며 디지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홈페이지부터 ‘손님 맞춤형’으로 개편,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기존 홈페이지는 단순히 필요한 메뉴로만 구성되어 있지만 개편하게 되면 홈페이지에 유입되는 손님마다 홈페이지 화면이 다르게 구성될것”이라며 “손님 소비 패턴에 따라 필요한 프로모션이 보여지도록 홈페이지를 개인화할것”이라고 말했다.

카드모집도 원큐페이에서 바로 신청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하나카드는 24시간 365일 발급이 가능하다. 실시간 발급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이유는 손님의 소비 패턴이 변화하고 있어서다. 하나의 카드만을 고집하지 않는 카드 사용 패턴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함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순간순간 카드를 만들었다가 바꾸는 사람도 있다”며 “카드 신청부터 모든게 다 원큐페이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에는 원큐페이에서 카드를 신청하면 바로 연결이되고 삼성페이에서도 등록이 진행돼 사용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하나카드는 디지털화 일환으로 빠른 선등록 서비스를 실시하고 고객맞춤형 카드인 ‘하나멤버스 1Q카드 내맘대로’를 지난 6월 출시했다. 빠른 선등록 서비스는 고객 동의 하에 플라스틱 카드가 배송되기 전에 원큐페이 또는 삼성페이에 모바일 카드가 등록이 돼 실물카드가 없더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다. 현재 편의점 CU, CGV 등을 포함한 4만개 가맹점에서 삼성페이처럼 원큐페이를 실행하면 실물카드가 없어도 결제가 가능하다.

1Q카드 ‘내맘대로’는 맞춤형 손님들이 골라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내맘대로 서비스’와 ‘옵션 서비스’, 카드의 기본혜택에 빠져서는 안되는 ‘공통 서비스’ 3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각 영역별 사용금액에 따라 하나머니 적립을 제공한다.

하나카드 모바일 마케팅 플랫폼인 원큐패스(1Q PASS)도 손님 맞춤형으로 고객 혜택을 제공한다. 손님이 먼저 혜택을 찾는게 아니라 먼저 혜택을 제공, 결제를 유도해 활용도가 높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어떤 쇼핑몰 홈페이지에서 물건을 구입하려면 쇼핑몰에도 접근해야 하도 카드는 선택하기까지 불확실하다”며 “원큐패스는 하나카드를 결제하는 고객에게 혜택을 주기때문에 결제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와 관련한 프로모션까지 진행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하나카드는 하나금융지주 통합 멤버십 하나멤버스 모바일 앱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위챗페이와 함께 일본 결제 시장에 진출하기로 한 하나카드는 하나멤버스를 대만, 태국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대만, 태국 등에서도 하나멤버스 결제가 가능하도록 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하나멤버스 아시아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AI SMS 텍스트 페이 서비스’부터 빅스비 연계까지

카드사들의 디지털 전략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인공지능이다. 신한카드는 모바일 앱 신한FAN에 신한 판페이봇과 챗봇 서비스를 도입했다. 상담원을 거치지 않아도 간단한 대화만으로 고객이 원하는 질문에 답변해줘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하나카드도 카드 간편 신청, 프로모션 안내 등을 안내해주는 챗봇 서비스를 개시하고 추후 고객 정보에 맞는 서비스까지 제공하도록 고도화할 계획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딥러닝 방식의 인공지능을 활용해 카드 간편 신청 안내, 앱 이용 안내, 이벤트 프로모션 안내가 가능한 챗봇 형태를 1차로 개발하고 향후 서비스를 발전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AI SMS 텍스트 페이 서비스’를 출시한다. ‘AI SMS 텍스트 페이 서비스’는 손님이 문자로 키워드를 보내면 문자로 해당 사안에 대한 답변이 오는 서비스다. 현재 KEB하나은행에서는 관련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KEB하나은행 관련 번호로 문자를 보내면 해당 고객의 잔액을 알려주는 형태다. 해당 서비스가 출시되면 카드사 최초로 나오는 서비스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카드 거래 내역’을 문자로 보내면 손님이 최근 거래한 내역 5건을 보여주게 된다”며 “해당 서비스가 구축되어야 향후 인공지능을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가 나오게 된다”고 말했다.

최근 애플의 시리, 삼성의 빅스비, SKT 누구와 같이 사람과 직접 대화하는 인공지능 서비스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하나카드도 이러한 인공지능 서비스와 연계해 하나카드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빅스비에게 하나카드 관련 결제를 말하면 하나카드 앱을 구동시켜 주는 방식의 빅스비 연계 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며 “빅스비가 하나카드 사용내역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SKT 기지국 정보를 활용한 실시간마케팅 서비스 플랫폼도 출시했다.

하나카드의 실시간 마케팅 플랫폼은 SK텔레콤의 기지국을 이용해 전국을 300여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가로수길, 경리단길, 홍대 등 해당 권역의 주요 상권 및 주요 가맹점에 대해 마케팅 지오펜스를 설정하여 해당 지역에 있는 손님에게 실시간으로 특별한 혜택이나 팁을 휴대전화를 통해 알려준다.

원큐페이 앱을 설치 후 이용약관에 동의하면 GPS 또는 앱을 구동하지 않아도 통신사와 무관하게 해당 지역 혜택 정보를 실시간을 받을 수 있는게 특징이다. 카드결제 여부와 관계없이 특정 장소에서의 특별한 혜택 정보를 제공한다. 향후 실시간 마케팅 서비스에 대한 데이터가 축적되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손님들이 자주 찾는 지역, 업종 등을 선별하고 등급별로 자동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보안 기술 고도화…생체인증·토큰·MO서비스

최근 랜섬웨어 등 사이버 상의 금융 사고가 기승을 부리면서 기술과 관련된 회의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오히려 고객 정보 유출 위험이 더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하나카드는 디지털화로 보안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손가락 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생체인증 서비스도 준비중이다. 정맥과 지정맥을 본인 확인 수단으로 도입해 실물카드가 없더라도 간편하게 결제가 가능하고 개인화된 정보로 결제가 돼 보안이 강화된다. 하나카드는 하나멤버스 지문 결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CGV나 편의점 대상으로 하나멤버스 지문 결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극장에서 손가락 만으로 결제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현재 카드인증 만으로 본인인증이 되는 카드 인증 서비스를 올해 말에 선보일 예정이다. 페이지에 내가 사용하고 있는 카드정보를 입력하면 휴대폰 전화번호 인증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토큰 서비스도 보안 강화 방안 중 하나다. 토큰화는 가상의 새로운 카드 번호인 토큰을 만들어 저장소에 저장해 카드 이용자 정보를 보호하는 방법이다. 토큰 서비스를 시행하면 결제 과정에서 카드 번호 유출을 예방할 수 있다. 향후에는 IoT 플랫폼, 페이코 등의 다양한 업체와 제휴를 강화해 초연결 제휴 상호 결제 서비스를 공유, 전체 결제 시장 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휴대폰 제조, 유통, 포털사업자 등 20여개 업종별 대표사업자와의 간편결제 제휴를 시행하고자 한다”며 “당사의 고객 정보 기반 제휴를 통해 상호 결제 서비스를 공유, 전체 결제 시장 규모를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사적 디지털화를 위해 하나카드는 4차 산업혁명 관련 Cop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한달에 2번씩 임직원 대상 외부 강사를 초빙해 4차 산업혁명 관련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하나금융연구소 및 외부 전문 강사 등을 초빙하여 4차 산업혁명 관련 전문 지식과 기술트렌드 등을 공유하는 세미나를 2번 개최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전반적인 프로세스에 대해 디지털화를 진행하기 위해 바뀌어야 할 부분을 찾고자 한다”며 “담당 부서에서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편리하게 바꿀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내고자 4가지 사례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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