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의 2분기 순이익은 9901억원으로 한국증권 추정치를 14%, 컨센서스를 25% 상회했다. 일회성을 제외한 경상 지배순이익은 8469억원을 기록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1분기까지의 경상 순이익 수준인 7000억원에 KB손보와 KB캐피탈 지분 확대 효과 580억원을 더하면 2분기 경상 수준은 7580억원일 것”이라며 “경상 순이익 수준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것은 2분기 경상적 대손율하락과 KB손보의 호실적 덕분이다”라고 진단했다. 2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00%로 전분기 대비 5bp 상승했다. 3분기 연속 4~6bp 상승이다.
백 연구원은 “이미 KB금융은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탁월한 경영능력이 입증돼 지속가능 자기자본이익률(ROE) 추정치를 기존 8.4%에서 9.4%로 상승시켰다”라며 “이는 비은행 확대로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고, 비용 효율성 제고와 영업력 확대, 리스크관리 등으로 국민은행 자체의 이익증가도 꾸준하게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은행 지분확대가 비은행 개별회사 자체의 업황 개선뿐만 아니라 시너지 효과로 당초 예상보다 더 ROE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민은행의 대손율은 0.2%대에서 유지되고 지속가능한 ROE를 감안해 주가순자산비율(PBR) 0.70배인 현 주가는 앞으로 상승여력이 크다”라고 전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