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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협회 “‘갑질’ 환골탈태 노력…자정 기회 달라”

신미진 기자

mjshin@

기사입력 : 2017-07-19 13:29 최종수정 : 2017-07-19 18:11

19일 한국프랜차이즈협회 긴급 기자회견
“공정위 대책 깊은 공감…연말까지 조사 멈춰달라”
“뼈를 깎고 살을 도려내는 노력 기울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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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프랜차이즈산업 현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박기영 한국프랜차이즈협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신미진기자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프랜차이즈산업 현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박기영 한국프랜차이즈협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신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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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분야 불공정 관행 근절대책’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늦어도 올 연말까지 업계 자정안을 마련하겠다며 공정위의 속도조절을 요청했다.

박기영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회장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부적절한 행동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잘못된 관행으로 가맹점주의 눈문을 흘리게 했다”며 “진심으로 머리숙여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박 회장은 “오늘(19일) 새벽 임원사들이 모여 긴급 비상회의를 열고 최근 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했다”며 “빠르면 3개월, 늦어도 연말까지 자정방안을 마련하고 뼈를 깎고 살을 도려내는 노력을 기울여 새로 태어나겠다”고 다짐했다.

전날 공정위는 최근 불거진 가맹본부 ‘갑질 논란’ 근절을 위해 △오너리스크 배상책임제 △필수품목 정보 공개 △피자, 치킨 등 50개 외식업종 프랜차이즈 실태조사 등을 포함한 ‘가맹분야 불공정 관행 근절대책’ 6대 과제를 발표했다.

박 회장은 “공정위가 발표한 건전한 가맹시장 조성 대책은 원칙적으로 저희가 그동안 고민하고 연구해온 방향과 맥을 같이 한다”며 “이번 공정위 대책발표를 계기로 과거 관행에서 비롯된 잘 못된 부분을 고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공정위가 하반기에도 외식 프랜차이즈 50개 브랜드에 대해 일제히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일부의 잘 못으로 프랜차이즈산업 전체가 매도돼 산업이 무너지는 것은 아닐지 우려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김상조 공정위원장이 어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기업에게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시간을 주겠다’고 말한 것처럼 저희에게도 자정과 변화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또 “공정위의 대책의 세세한 부분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과의 만남의 자리를 통해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협회 차원의 대응 능력에 대한 한계를 묻는 질문에 박 회장은 “협회가 가맹본부의 대한 구속력과 집행능력이 없는 것은 사실이나 구심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도 협회 뿐”이라며 “회원사를 중심으로 협회가 먼저 노력한다면 가맹 본사들이 이에 답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현재 전 세계 프랜차이즈 산업 중 로열티를 받지 않고 재료 등 유통 마진을 통해 수익을 얻는 모델을 한국밖에 없다”며 “초반 과도한 경쟁으로 생겨난 기형적 사업형태를 뒤엎고 프랜차이즈산업의 핵심인 로열티를 받는 수익 모델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최근의 발생한 프랜차이즈 위기는 저희 산업이 한 단계 성숙할 수 있는 성장통이라고 생각한다”며 “환골탈태하는 각오로 혁신하여 반드시 국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프랜차이즈 산업으로 거듭 나겠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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