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13~14일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가 3만2500원~4만1000원 중 상단인 4만10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17일 상장 주관사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공모 후 전체 주식수의 18%인 1844만100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국내외 기관투자가 561개 기관이 참여해 38.0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2460만4000주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1조88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 자금은 연구개발, 라이선스인을 통한 제품군 확대, 해외 판매 네트워크 확대 등 사업자금 및 재무구조 개선 등에 사용된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492만800주를 대상으로 오는 19~20일 양일간 진행되며, 이달 말 상장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공동주관사는 UBS증권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최근 대형 공모주에 대한 희망물량 확보를 위해 기관투자가들이 실제 희망수량 대비 몇 배수의 초과신청에 대해 논란이 있는 상황을 반영해 대부분의 기관들이 실수요량으로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경쟁률은 다소 낮았지만, 전체 주문 물량의 90% 이상이 공모가격 밴드 상단 이상으로 신청했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국내뿐 아니라 지난 3일부터 홍콩,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주력 시장인 유럽 런던과 미국 뉴욕·보스턴·샌프란시스코까지 2주간의 해외 로드쇼 일정도 마쳤다.
김만훈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는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헬스케어 분야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하면서 주식시장에서도 기업 가치가 더욱 상승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