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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70년 ‘신격호 시대’ 마감…신동빈 ‘원톱’ 체제 강화

신미진 기자

mjshin@

기사입력 : 2017-06-24 12:22

1948년 ㈜롯데 창업 이후 70년 만에 경영서 물러나
‘롯데家 형제의 난’ 신동주 전 부회장 이사 선임안 부결
롯데그룹, 신동빈 ‘원톱 체제’ 힘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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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좌측부터)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닫기신격호기사 모아보기 총괄회장이 한일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배제됐다. 이로써 롯데는 70여년의 ‘신격호 시대’의 막을 내리고 새로운 ‘신동빈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홀딩스는 도쿄 일본롯데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번에 임기가 만료된 신 총괄회장을 새 이사진에서 배제한 인사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신 총괄회장은 롯데홀딩스 이사직을 퇴임하고 명예회장으로서 활동한다.

이번 정기 주총에서는 회사 측이 제안한 △잉여금 배당건 △이사 8명 선임건 △퇴임이사에 대한 퇴직금 지급건 등이 모두 과반수 찬성으로 승인됐다.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자신을 포함한 8명의 이사 선임건이 통과되며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에 재선임됐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사 격인 호텔롯데의 지분을 19.1% 보유하고 있어 한‧일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신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제안한 본인 등 4명의 이사 선임건과 신 회장 등 현 경영진에 대한 해임안은 모두 부결됐다.

신 전 부회장은 2015년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당시 그해 1월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해임됐으며 이번이 4번째 경영복귀 시도다. 신 전 부회장의 복귀는 번번이 동생인 신 회장과의 표대결에서 밀려 좌절됐으며, 이번 주총을 위해 종업원지주회를 상대로 설득에 나섰으나 실패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롯데홀딩스의 지분은 광윤사(28.1%), 종업원지주회(27.8%), 관계사(20.1%) 등이 보유하고 있으며 신 전 부회장은 광윤사의 지분을 절반 이상(50%+1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다. 현재 광윤사를 제외한 나머지 주주들은 신 회장에 대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주총을 계기로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에 대한 주주들의 신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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