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이날 제28대 노조위원장 투표를 실시한 결과 이동기 현 위원장이 재신임을 받았다.
앞서 이 위원장을 비롯해 박완선 후보, 손영진 후보(유가증권시장본부 주식시장운영팀 차장) 등의 3파전이었다. 전체 거래소 조합원은 633명이며 1차 투표를 실시한 조합원은 358명, 2차 투표를 실시한 조합원은 377명이다.
한 명의 후보가 50% 이상 득표를 하게되면 당선되며 만약 50%를 넘지 못하면 상위 2명이 결선으로 올라가 마지막으로 경쟁한다.
이날 선거에선 손 후보와 박 후보가 선전하며 모두 과반 득표에 실패하며 2차 결선투표까지 접전을 펼쳤다. 1차 투표에서 이 위원장은 48.0%를 받았다. 하지만 이 위원장은 2차 투표에서 51.7%를 받아 결국 재선임에 성공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2015년 90%가 넘는 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달 6명으로 구성된 선거관리위원회가 구성되며 이번 선거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제27대 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바 있는 오범식 안전관리실 차장이 선관위 위원장을 맡았다.
이 위원장 체제에서의 거래소 노조는 지주사 전환과 기업공개(IPO)를 반대해왔다. 성과보수 역시 노조의 반대사항이었으며 재정집행 부분에서는 호의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조합원들의 복지부분에선 다소 아쉽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 위원장은 소감에 대해선 차후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 노조위원장에 대해 “조합원들과의 소통이 나쁘지 않아 젊은 사람들에게 지지를 받아왔다”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