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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1분기 순익 급증… 현대해상·동부화재 자본확충 잰걸음

김민경 기자

aromomo@

기사입력 : 2017-05-23 11:12 최종수정 : 2017-05-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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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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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민경 기자] 손해보험사들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크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금융당국발 자동차보험 제도개선에 따른 손해율 하락과 부동산처분이익 등 일회성이익의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손해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은 1조20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한 2972억원을 기록했다.

수입보험료는 19조183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보험의 수입보험료 증가율이 가장 높으며 일반보험과 장기보험도 각각 3.7%, 3.2%를 기록해 성장세를 유지했다.

수익성도 크게 올랐다. 보험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인 총자산이익률은 1.90%로 전년 동기 1.58%보다 소폭 증가했다.

보험사에 투자된 자본을 운용한 이익 창출 능력을 가리키는 자기자본이익률도 높아졌다. 특히 손해보험사의 경우 2.73%p 오른 14.78%를 기록해 9.41%를 기록한 생명보험사 대비 높은 수익성을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손보사들의 실적 호조는 지난해 금융당국이 추진한 자동차 수리·렌트 관행 개선과 더불어 기상호조로 교통사고 발생률이 떨어진 효과로 풀이된다. 자동차보험은 손해보험사들이 판매하는 대표적인 상품으로 전체 판매율의 ~%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손해보험업계 상위 5개사(삼성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 KB손보, 메리츠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7.5%로 전년 동기 대비 3.3%p가량 개선됐다. 특히 삼성화재가 2.7%p 떨어진 76.4%로 업계 최저를 기록했으며 뒤이어 메리츠화재 77.3%, 동부화재 77.5%, 현대해상 77.8%, KB손보 78.4% 등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손보사들은 자본확충 움직임이 한창이다. 2021년 도입되는 IFRS17(새 국제회계기준) 대비를 위해서다. IFRS17이 도입되면 보험부채(지급해야 할 보험금)의 시가 평가 방식이 현행 원가에서 시가를 반영해 평가하도록 바뀐다. 매년 현재의 할인율과 가정 등을 사용해 현재가치로 보유 계약을 측정해야 하는 것.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현행보다 더 많은 자본을 쌓아야 지급여력(RBC)비율의 하락을 막을 수 있다.

최근 현대해상과 동부화재는 각각 5000억원과 499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당초 발표한 금액보다 증가한 액수로,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린 데 따른 것이다. 두 회사 모두 손보업계 2위를 다투는 상위사고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아 투자자들의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

동부화재 후순위채 발행금리는 7년물이 연 3.695%, 10년물 연 3.832%, 5년 중도상환 옵션 포함 10년물 연 3.532% 수준으로 잠정 결정됐다. 현대해상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전해졌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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