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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기 효과' 확인한 금융위 "인터넷은행 추가 인가 추진"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7-04-27 11:36

1호 케이뱅크 한 달 성공 평가.. '은산분리' 완화 법정비 지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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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금융위원회

자료= 금융위원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금융위원회는 27일 "인터넷전문은행 2단계 추가 인가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법률 개정 등 제도적 정비가 완료된 이후에는, 시장상황을 보아가며 인터넷전문은행 2단계 추가 인가를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국회에는 정보통신기업(ICT) 같은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보유규제를 34~50%로 완화하는 내용 등이 골자인 은행법 개정안 2건,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3건이 계류 중이다.

금융위가 추가 인가 계획을 내놓은 것은 1호 케이뱅크의 초기에 긍정적 성과를 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어서다. 이달 3일 영업을 개시한 케이뱅크는 지난 24일간 총 24만명의 고객을 끌어 모았다.

출범 8일 만에 은행권이 지난 1년간 모은 비대면 계좌개설 건수(15만5000건)를 넘어서는 돌풍 실적을 기록했다.

고객은 30∼40대가 70%가량을 차지했고, 고객 5명 중 2명은 은행이 영업을 마치는 오후 6시에서 다음날 오전 9시 사이에 케이뱅크에서 계좌를 개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현재 케이뱅크 수신 부문에선 예·적금으로 2848억원이 들어왔다. 앞서 케이뱅크는 올해 연간 수신 목표로 5000억원을 제시했는 한 달도 안 되는 기간동은 절반을 넘어섰다. 연 2%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인 '코드K'와 요구불예금 '듀얼K' 등이 수신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여신 부문에서 대출은 총 1865억원 나갔다. 직장인 신용대출이 전체의 72% 가량을 차지했다. 중금리대출 규모는 15% 수준이었다.

대출자의 평균 신용등급은 4.4등급, 평균 대출금리는 연 7.0%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으로 은행뿐 아니라, 저축은행·증권사·P2P 업계 등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경쟁이 촉진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일단 수신 금리 인상에 인색했던 은행권이 연 2%대 금리의 예·적금 특판상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일부 은행은 케이뱅크의 간편 소액대출에 대응해 마이너스통장 한도의 10%(최대 200만원)까지 금리를 면제해 주는 조건도 내걸었다.

전·월세 대출, 주택담보대출, 자동차구입대출 등 모바일 서비스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저축은행들은 중금리대출 시장을 지키기 위해 대출 금리 낮추기에 나섰다. 한 저축은행은 기존 중금리 대출 보다 최저금리를 1%p 낮춘 연 5.9% 중금리대출을 선보였다.

금융위는 "인터넷전문은행이 향후 방카슈랑스, 직불간편결제, 신용카드, 해외송금 등으로 업무범위를 확대함에 따라, 보험·여전사 등 까지 경쟁 압력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금융위는 "오는 6월말에 영업 개시를 목표로" 2호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 출범이 차질없이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창의적 IT기업이 인터넷전문은행 경영을 주도할 수 있도록 금년 내 관련 입법 통과를 위해 국회와의 설득과 협의에도 최선의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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