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KDB생명은 매각을 앞두고 비용 절감을 이유로 희망퇴직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 상반기 안에 희망퇴직 절차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재정비된 인력으로 조직을 운영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희망퇴직은 지난 2010년 옛 금호생명이 KDB산업은행에 인수된 이후 7년 만이다. KDB생명은 장기적으로는 점포를 통폐합하는 구조조정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인력 개편 배경에는 2021년 도입되는 IFRS17(새 국제회계기준) 대비에 대한 부담이 자리한다. KDB생명은 지난해 10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RBC(지급여력비율)도 전년대비 52.81%p하락한 125.68%로 떨어졌다. 생보업계의 평균 RBC는 지난해 2분기 기준 297%에 달한다.
KDB생명 관계자는 "IFRS17 도입을 앞두고 조직 슬림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적정한 지점 수, 직원 수 수치를 산출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