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생명은 24일 공시를 통해 5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만기에 따라 3가지 종류로 발행하며 △7년 만기 1700억원 △10년 만기 2800억원 △10년 만기(5년 콜옵션) 500억원, 금리는 각각 △3.15 △3.58 △3.35 가량이다.
이에 따라 올해 3월 기준 183.2%에 그치던 NH농협생명의 RBC비율(지급여력비율)은 206.6%까지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BC비율은 보험사들의 재무건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사들에게 150%의 RBC비율을 유지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NH농협생명의 후순위채권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말 열린 이사회에서 NH농협생명은 IFRS17 시행과 RBC비율 하락에 대비한 선제적 자본 확충 목적으로 후순위채 발행을 결정했다.
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수요예측 결과가 더 컸다"며 "올해 2월 말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 결과 최고 등급인 AAA를 받는 등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