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렬 연구원은 28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3월 국내증시는 IT업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경기민감주의 선순환이 계속 이어졌으며 펀드환매로 인한 기관투자자의 매도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수출경기 회복 소식이 이어지고, 1분기 이익전망도 상향됐다.
다가올 4월 국내 증시에 대해선 이익전망 상향으로 아직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다고 볼 수 없지만, 트럼프 정부에 대한 기대감 속에 랠리를 이어간 미국 증시는 역시적 최고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증시상황 호전의 영향으로 예상이익 상향조정이 편향적으로 높아진 것은 경계해야 할 부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첫째 경기민감주 비중을 축소하고, 채권 비중을 다시 높여야 한다”며 “지금까지는 경제회복에 대한확신을 갖고 경기민감주의 비중을 확대했다”며 “하반기 이후 물가를 포함해 경기모멘텀이 둔화될 경우 글로벌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스탠스도 수정될 수 있어 여전히 채권에 대한 투자매력은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둘째 개별종목 대응력을 높여 ‘업종 배분전략’ 보다 ‘종목 선택전략’이 효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며 “실적이 좋은 대기업이 있다면, 낙수효과로 인해 실적개선이 확산되는 영역의 기업을 추리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바탕으로 산업 내 지배력이 강한 기업, 업황 부진이 계속되는 동안 진행시킨 구조조정 효과를 기대해 볼 기업, 인수합병(M&A)와 배당 등으로 새로운 성장 전략을 제시하는 기업 등을 관심을 갖고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4월 추천종목으로는 기존 IT, 은행, 화학, 조선, 건설 업종에서 IT, 철강, 통신, 화장품 업종 등을 제안했다.
Top Pick 종목으로는, 삼성전자(005930), 비에이치(090460), 이녹스(088390), 포스코(005490), 고려아연(010130), SK텔레콤(017670), 아모레퍼시픽(090430)를 추천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