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사장은 기내 인터넷 서비스 도입 계획에 대해서도 “장거리 노선에는 다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도입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최근 논란이 됐던 항공기 난동승객 진압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발표한 기내 보안 개선 방안과 더불어 승무원들이 하는 진압 행위에 대해 회사가 100% 지원하도록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승무원이 과잉진압 논란에 휘말릴 것을 우려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추후 뒤처리를 회사가 나서서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
조 사장은 올해 불안정한 시장 여건을 고려해 안정적 경영에 중점을 두되, 매출 1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는 “올해 매출액 목표치를 12조원으로 잡았다”며 “유가가 많이 오르고 시장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그는 “부채 비율을 낮추고 매출을 안정시키는 것이 올해 목표”라면서 “단기적으로는 상황이 어려울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튼튼한 회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최고경영자로서 직원 행복과 주주가치 창출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어떤 글로벌 시장에 내놓아도 뒤처지지 않는 서비스와 명성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사장은 이날 국내에 첫선을 보인 보잉 787-9가 연료효율 등 면에서 모든 항공기 중 가장 뛰어날 뿐 아니라 안전에도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B787-9는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만든 최신형 중대형기로 기내 쾌적성이나 연료 효율성 등이 기존보다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한항공은 B787-9의 지속적인 도입으로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항공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지켜간다는 각오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