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스피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부진과 외국인 매도의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는 IT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1023억원, 1494억원어치 팔아치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앞둔 경계감이 외국인 매도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60포인트(0.41%) 내린 2,085.52에 마감했다.
매매주체별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257억원을 팔아치웠으며, 개인도 32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홀로 217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매수종목은 엔씨소프트(258억), 삼성엔지니어링(190억), LG이노텍(114억) 등이었으며, 매도종목은 SK하이닉스(-1494억), 삼성전자 (-1023억), 하나금융지주(-128억)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관 매수종목은 SK하이닉스(755억), 삼성전자(575억), 두산인프라코어(149억) 등이었으며, 매도종목은 엔씨소프트(-538억), LG전자(-320억), LG디스플레이(-149억) 등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은행(-2.12%), 금융업(-1.60%), 운수창고(-1.01%), 전기전자(-0.78%) 등이 하락했다. 반면, 건설업(1.47%), 기계(1.12%), 의료정밀(0.95%), 전기가스업(0.90%)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열 종목은 하락세였다.
SK하이닉스(-3.16%)와 삼성전자(-0.42%)는 외국인 대량 매도세에 동반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4만6천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삼성전자는 19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KB금융(-3.88%), 신한지주(-2.14%) 등 금융주는 모두 약세로 마감했다. 반면, 한국전력(1.26%), LG화학(0.53%), 현대차(0.34%) 등은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3포인트(0.43%) 내린 612.12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88억원, 305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이 454억원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2원 오른 1133.7원에 마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