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제43기 임시주총을 열고 분할 계획서 승인과 분할 신설회사 감사위원 선임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의 주주구성은 오너 10.15%, 현대미포조선 7.98%, 아산사회복지재단 2.53%, 아산나눔재단 0.65%, KCC 7.01%, 국민연금 5.33%, 우리사주조합 0.83% 등 34.5%와 외국인 주주 15.16%, 기타 주주 30.69% 등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양형모 연구원은 “이번 안건은 주총 특별결의이기 때문에 발행 주식 수의 과반수가 출석해 정원의 3분의 2이상 찬성이 필요하고, 의결권 있는 주식의 3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며 “주주들은 분할 이후 주주가치 증진으로 이어질 것을 전망하기 때문에 분할 안건은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로보틱스 사업부는 오일뱅크 지분 91.3%, 분할 회사 지분 13.4%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5조원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다”며 “건설기계, 전기전자의 가치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5~0.8배 기준 각각 최소 0.4~0.6조원 이상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조선업종 회복도 일부분 기대되기 때문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