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의 양지혜 연구원은 "중국인 입국자 수 둔화에도 연결 자회사 신세계DF(면세점)는 일매출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높은 외형 성장(1분기 2,400억원 추정)을 기록했다"며, "손실 규모는 4분기 150억원 대비 축소된 1분기 1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세계DF는 1월 매출액 750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양 연구원은 "이는 본사 공통비(광고판촉비, 인건비 등)가 반영되지 않은 수치지만, 4분기 대비 적자폭 축소 가능성은 높다"며,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2분기와 3분기에는 지난해 낮은 기저를 바탕으로 전년동기대비 연결 영업이익의 높은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하반기부터 백화점 출점 효과는 둔화될 전망이다.
양 연구원은 "2분기부터 증축 및 출점 효과가 둔화되면서 별도기준 실적 모멘텀은 점차 약화될 전망"이라며, "전반적인 백화점 소비 회복과 함께 면세점에서의 경쟁강도 완화와 럭셔리 브랜드 라인업 추가로 의미있는 이익 기여가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부터 인천점 철수와 신규 강남 면세점 오픈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수익성 회복 속도에 따른 제한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