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한국은행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하루평균 외환 거래량은 483억8000만 달러로 2015년(484억3000만 달러)보다 5000만 달러 소폭 줄었다.
상품 유형별로 보면 현물환이 하루 평균 194억3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5억5000만 달러(2.7%) 감소했다.
특히 원/위안 거래는 지난해 20억 달러로 2015년보다 4억7000만 달러나 감소했다. 이와관련 앞서 작년 12월 정부는 원/위안 직거래 시장 2주년을 맞아 외국환거래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외환건전성 부담금 감면을 다시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원/달러의 현물환 거래량은 145억2000만 달러로 2000만 달러 감소했다.
환율 변동성 확대로 외국인 투자자들과 선물환 거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외국환은행의 외환파생상품 거래는 289억5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5억 달러 증가했다. 특히 비거주자와 역외 차액선물환(NDF) 거래가 79억6000만 달러로 11억7000만 달러 늘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중국의 금융·경제 불안,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가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 등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로 역외 투자자의 NDF 거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의 하루 중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는 평균 7.5원으로 2010년(9.5원) 이후 6년 만에 가장 폭이 컸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