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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O서 증강현실까지…카드사 플랫폼 확대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7-02-27 00:20 최종수정 : 2017-02-27 00:51

포켓몬고처럼 쿠폰잡는 앱 출시
차금융서 보험까지 비대면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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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카드 중고차 매매 플랫폼 ‘신한카드 차투차’.

▲ 신한카드 중고차 매매 플랫폼 ‘신한카드 차투차’.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카드사들이 ‘비대면 플랫폼’ 외연 확대로 회원 잡기에 나섰다. 단순한 생활 O2O서비스에서 보험, 더 나아가 자동차 금융까지 비대면 서비스 범위가 넓어지는 모양새다.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선풍적 인기를 끌고있는 증강현실 기반 게임 포켓몬고처럼 쿠폰을 잡는 앱까지 출시하고 있다.

간편결제 사용은 늘어나는 추세다. 신한카드에 따르면, 신한카드 자사 결제 앱인 FAN에서 작년에 결제된 금액은 5조6000억원, 회원수는 730만명이다. KB국민카드 결제 앱 ‘K-모션’은 작년 12월 말 기준 578만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으며 2016년 연간 4조2670억원의 이용금액을 기록했다.

기존 간편결제만 추구하던 ‘1세대’ 방식을 벗어나 다양한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형태로 카드사 비대면 플랫폼이 진화하고 있는 셈이다.

다양한 비대면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하고 자사 카드 결제를 유도해 고객을 락인(Lock’in)한다는 전략이다.

◇ 비대면 확대 위한 조직개편·문화혁신

비대면·디지털화 추진을 위해 카드사들은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있다. 유연한 사고에서 획기적 서비스가 나온다는 발상에서다.

신한카드는 ‘스타트업형 조직문화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대리·과장 등 직급 위주 사내 호칭은 사라지는 대신 ‘매니저(Manager)’와 ‘프로(Pro)’로 단순화된다. 신한카드는 “향후 신한카드 DT(Digital Tranformation) 부문은 단순한 사업부가 아닌 사내의 디지털 독립 기업으로 재편될 것으로 국내외 ICT 기업들과 동일한 조직문화, 근무환경을 갖춘 스타트업형 조직으로 변신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KB국민카드는 디지털 관련 업무 부서를 디지털본부 산하로 편입해 조직을 재구축했다. 이와 관련 기존 핀테크사업부를 디지털사업부로 변경했다. 전사적 디지털 전략을 수립하고 마케팅은 물론 프로세스의 디지털화를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플랫폼 서비스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디지털마케팅부 내 전담팀도 만들었다. 고객 친화적 디지털 채널 구현을 위한 디지털채널부도 신설해 비대면 채널을 통한 회원 모집 등을 총괄하고 있다.

◇ 플랫폼 업그레이드·증강현실 서비스 출시

카드사들은 단순한 카드결제를 넘어 혜택주는 앱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하나카드는 간편결제와 포인트조회, 거래내역을 모두 볼 수 있는 ‘하나1Q페이’(이하 ‘1Q페이’)를 내놨다. ‘1Q페이’는 기존 모바일 간편결제 앱 ‘모비페이’와 하나카드 이용알림 서비스 앱 ‘모비박스’를 통합해 새롭게 출시한 하나카드 통합플랫폼이다.

1Q페이 ‘get또’는 하나카드의 ‘로또’다. 로또처럼 번호를 응모하면 1등부터 5등 당첨자까지 하나머니를 제공한다. 1Q페이 회원만을 위한 제휴서비스 ‘1Q PASS’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꼭 필요한 O2O서비스를 권유하고, 간편하게 결제까지 할 수 있다.‘1Q PASS’에는 11번가, 위메프(쇼핑), 파킹박(주차) 등 생활편의 위주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게임 원리와 혜택을 결합한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1Q페이’에서는 ‘하나머니 GO’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나머니 GO’ 서비스는 본인 주변에 있는 KEB하나은행의 금융서비스 및 여러 제휴사의 혜택을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는 증강현실 원리를 이용한 서비스다.

하나카드는 이 서비스에 카드발급 시 연회비를 최대 3만원까지 돌려주는 하나머니 쿠폰서비스를 탑재했다. 현대카드는 증강현실 원리를 이용한 ‘현대카드 조커(JOKER)’를 선보였다. 현대카드 조커는 포켓몬고처럼 가맹점과 관련된 쿠폰을 잡는 앱이다.

KB국민카드는 오프라인 사용처도 확대했다. 작년 삼성전자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업계 최초로 앱카드에 삼성페이의 마그네틱 보안전송(magnetic Secure Transmission, MST) 기술을 적용한 ‘앱카드 터치결제’서비스를 작년 9월 시작했다.

◇ 개인 소비 분석부터 자동차 판매 채널

O2O서비스를 시작으로 카드사는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신한카드는 고객의 개인화된 소비를 분석해주는 ‘FAN 페이봇’을 개발했다. 상품판매와 무관해보이지만 판페이봇이 마케팅 채널로 확대될 수 있다는 게 신한카드 입장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FAN 페이봇을 통해 소비 전반에 대한 종합 진단 뿐 아니라 신한카드가 보유한 빅데이터가 결합된 다양한 관점의 소비 분석 리포트로 고객의 합리적인 소비를 유도할 수 있는 지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적의 상품, 서비스, 가맹점을 추천해주는 고도화된 마케팅 채널로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신한카드는 중고차 매매 플랫폼 ‘신한카드 차투차’를 오픈했다. ‘신한카드 차투차’는 직영서비스로 운영되는 중고차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다. 신한카드 강점인 다양한 제휴사 연계를 통해 추가적인 혜택도 제공하는게 특징이다.

삼성카드는 작년 자동차 금융 플랫폼인 ‘다이렉트 오토’를 선보였다. 자동차 구입시 여러 단계를 거쳐 금융 상품을 소개 받지 않고 옵션별 차량 가격 비교, 자동차 금융 한도 조회, 차량 견적 조회 등 각종 서비스와 자동차 금융 상품 선택을 고객들이 한번에 이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는 다이렉트 보험 판매도 추진하고 있다.

O2O서비스 가맹점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스마트앱 내 O2O존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카드 스마트앱에 로그인해 O2O존에서 서비스를 선택하면 우리카드로 즉시 결제가 가능하다. 결제 시 할인쿠폰, 추가 포인트 적립, 부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는 제휴를 맺은 유망 스타트업들의 홍보 및 매출 증대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카드는 이를 상생의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카드는 계열사인 유통 혜택이 풍부한 ‘퀵오더’ O2O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T맵 택시 등 다양한 O2O 생활편의서비스 제공은 물론, 롯데닷컴과 인터넷면세점, 인터파크투어, 벤스코리아 등 퀵오더에 입점한 제휴 쇼핑몰 이용 시 추가 혜택이 제공되는 것이 강점이다. 올해는 롯데멤버스와 연동해 퀵 오더 서비스 이용 시 회원가입 및 별도 로그인이 없는 편리한 서비스 이용 기능도 제공 예정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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