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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래 사장 “4차 산업혁명 맞아 전자증권 집중”

고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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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2-27 00:03 최종수정 : 2019-09-27 21:03

예탁결제원, 올해 핵심사업 IT·블록체인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 상품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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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래 사장 “4차 산업혁명 맞아 전자증권 집중”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이병래닫기이병래기사 모아보기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올해 신년사와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블록체인 등과 같은 기술혁신으로 제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고 있기에 금융시장의 혁신을 위한 전자증권 추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예탁결제원은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전자증권 등의 핀테크 기술 사업 추진을 올해 중점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예탁자산규모는 3500조원을 돌파했다. 크라우드펀딩 중앙기록관리업무 오픈, 퇴직연금 지원서비스 확대, 아이사 넷 구축 등과 주식전자등록법도 허가제 기반으로 제정됐다.

이 사장은 “최근 후강통에 이어 선강통 서비스를 개시하고 펀드넷의 인도네시아 수출 프로젝트로 글로벌 사업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에 예탁결제원은 올해 중점 사업 목표 중 하나인 IT역량 강화와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올해 IT 사업에 대한 플랜을 제시했다.

예탁결제원은 전자증권제도 관련 법규정비를 지원하고, 전자증권시스템 구축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하반기 전자증권시스템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전자증권제도를 구체적으로 분석해 정책기관과 시장의 협력을 유도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블록체인에 대한 R&D를 강화하고, 글로벌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하이퍼렛저(Hyperledger) 활동 등을 통해 IT혁신기술을 연구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겠다는 예탁결제원. 지난해 7월 예탁결제원은 블록체인 원천 기술 습득과 비즈니스 사례 개발을 위해 하이퍼렛저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참여해 관련 사업을 준비해오고 있다.

하이퍼렛저는 기업들이 범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만들어진 리눅스 재단 중심의 오픈 소스 프로젝트다. 하이퍼렛저 프로젝트는 블록체인 분야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글로벌 협업체로 플랫폼 기술 개발을 추진해 회원 중심으로 운영되는 위원회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현재 IBM, 엑센츄어 같은 선진 IT 기업 뿐만 아니라 JP 모건, 모스크바증권거래소, 미국 중앙예탁결제원 DTCC 등 세계적인 금융기관 들 역시 회원으로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통화 기반 기술로만 여겨졌던 블록체인은 금융산업을 넘어 제조업, 공공부문 등 사회 전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기록하고 공유하는 일종의 분산데이터베이스 기술로 세계경제포럼(WEF), 국제연합(UN), 금융보안원(FSI)등 국내외주요기관들이 중요성과 미래사회에 가져올 변화라고 언급했다.

블록체인은 작년 6월에는 WEF가 선정한 2016년 떠오르는 10대기술에 포함되기도 했다. UN 역시 ‘유엔미래보고서2050’을 통해 미래를 바꿀 놀라운 기술 중 하나로 블록체인을 꼽았다. 유엔에 따르면 2050년에는 지금까지 정부가 보관하고 관리해오던 각종 증명서 뿐만 아니라 계약과 같이 디지털화된 모든 기록에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면서 새로운 국가관리구조가 등장할것이라고 전망했다.

예탁결제원은 예탁결제부문 중심으로 블록체인 도입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데 POC(Proof of Concept)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업무적용 성과를 측정해 적용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수익사업으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반의 ELS·DLS 수익률 정보상품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웹과 모바일 기반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신기술 기반의 전산 인프라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보가치 증진을 위해서도 세이브로 컨텐츠를 정비하고, 전자투표 모바일서비스를 도입해 전자투표 이용편의를 증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크라우드넷의 모바일시스템 구축도 IT 인프라 사업 계획의 일환이다.

IT사업 이외에도 올해 예탁결제원은 청산결제리스크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장외파생상품시장 담보관리서비스를 개선해 증권거래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펀드넷의 경우 서비스 범위를 대체투자로까지 확대한다.

앞서 예탁결제원은 전임 유재훈 사장의 이른 사임으로 인해 한 달 넘게 경영 공백이 발생해 어수선한 하반기를 보낸 바 있다. 성과연봉제와 관련해서도 노동조합과 마찰이 있었다. 새로 부임한 이 사장이 올해 예탁결제원의 갈등을 봉합하고, 임직원들을 잘 이끌어 IT 사업들을 잘 수행해낼 수 있을지 자본시장 관계자들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1964년 충남 서산에서 출생한 이 사장은 행정고시 32회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원 행정학을 수료한 이 사장은 재무부, 재정경제원,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위원회 등을 거쳤다. 이후 금융위원회 보험과장, 대변인, 금융정보분석원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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