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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설·결빙으로 車사고 급증… 보험료 내린 삼성화재 '어쩌나'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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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1-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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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설·결빙으로 車사고 급증… 보험료 내린 삼성화재 '어쩌나'
[한국금융신문 김민경 기자] 전국적으로 폭설이 쏟아진 20일 차사고가 급증했다. 통상적으로 겨울철은 도로 결빙 등으로 사고 확률이 높아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료 산정에 중요한 시기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까지 손해보험사에 1만 건에 가까운 교통사고 건수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평소 금요일 정오 기준 평균 교통사고 접수 건수인 5292건보다 88.8%가량 증가한 수치다.

아침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며 밤사이 내린 눈이 도로에 얼어붙어 추돌사고가 빈발한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자사에 접수된 자동차 사고와 기상관측자료 분석 결과 전국적으로 눈이 온 날은 맑은 날에 비해 자동차 사고가 평균 42%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겨울철에는 적설이나 도로 결빙 등 차사고 확률이 높아 자동차보험료 산정에 중요한 시기다. 사고가 많이 일어나 고객들에게 보험금이 많이 지급돼 보험사의 손해율이 늘어나면 이를 만회하기 위해 보험료 인상이 검토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 손익 여부는 합산비율로 판단할 수 있다. 합산비율은 소비자들이 납부한 보험료 수입에서 보험금과 사업비로 지출한 비중을 가리킨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합산비율은 삼성화재 98.4%, 동부화재 99.5%, 현대해상 101.7%, KB손해보험 101.7%로 나타났다. 지난해 잇따른 보험료 인상 이후 손해율이 많이 개선됐으나 여전히 '쉽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은 올해 초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자동차보험 인하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지난해 홀로 차보험료 인하를 단행한 삼성화재의 행보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말 자사 자동차보험료를 개인용은 2.7%, 업무용은 1.6%, 영업용은 0.4% 등 평균 2.3% 인하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던 자동차보험 시장에 제동을 걸었다.

보험료 인상 등으로 손해율이 완화돼 보험료를 인하했다는 것이 삼성화재의 입장이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겨울철 사고 발생률이 높아 손해율이 올라가는데 벌써 인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우려를 표한 바 있다.

한편 보험업계 관계자는 "기상청 예보를 보면 앞으로 일주일 가량은 강추위가 이어질 예정"이라면서 "당분간 긴급출동 요청이나 사고 건수도 평상시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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