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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스타 “금호타이어로 中 탑 타이어 업체 도약”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7-01-20 15:10

18일 우선협상자 선정, ‘중국시장 승용·트럭·버스타이어’ 공략 가능
박삼구 회장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과제 남아 “꾸준히 주시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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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스타 인더스트리 4.0 공장 전경. 자료 : 더블스타

더블스타 인더스트리 4.0 공장 전경. 자료 : 더블스타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 인수를 통해 ‘중국 탑 타이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중국 내 트럭·버스 타이어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를 통해 중국 승용차 타이어 시장에서도 우뚝 서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 인수금액 1조 제시… 미래가치 및 시너지 기대

지난 18일 금호타이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더블스타는 약 1조원의 인수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금호타이어 주가가 지난해 9월 19일(1만1500원) 이후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높은 금액으로 평가된다. 20일 현재 금호타이어 주가는 8400원으로 27%(3100원) 급락한 상황이다.

더블스타는 1조원의 인수금액을 제시한 이유로 ‘금호타이어의 저평가된 기업 가치’와 ‘시너지’를 꼽았다. 금호타이어가 대외 요건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판단에 근거한 것으로 향후 경영권이 정상화된다면 기업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글로벌 타이어 업계 10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금호타이어에 대한 존중의 의미도 담겼다고 설명했다.

더블스타 측은 “금호타이어는 가지고 있는 기업가치 보다 저평가됐다고 본다”며 “한국타이어, 넥센타이어를 볼 때 경영권만 정상화된다면 금호타이어의 기업가치는 분명히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승용차 타이어와 트럭·버스 타이어를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는 양사간 시너지도 1조원을 제시한 이유로 꼽았다. 금호타이어 인수를 통해 중국내 탑 타이어 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청사진이다.

더블스타 관계자는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는 상생이 가능하다”며 “중국 내 트럭·버스 타이어 선두인 더블스타와 승용차 타이어 강자인 금호타이어가 힘을 합친다면 중국 시장에서의 시너지는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 시장은 전세계 자동차/부품 시장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단일 시장”이라며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양사간 협력은 더블스타의 브랜드 가치를 더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향후 박삼구닫기박삼구기사 모아보기 회장 행보 주시

한편, 그룹 재건을 위해 금호타이어 인수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내고 있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행보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이다.

더블스타는 내달 중순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SPA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SPA 체결 이후 30일 이내 더블스타가 제시한 인수가를 수용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더블스타 측은 “내부적으로 기업 통합 업무 관련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전문 인재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인수 관련 교류와 실사 그리고 경쟁입찰 과정에서 전문성과 성실성을 선보였다”며 “더블스타는 한국과 중국의 문화적 차이를 해소하고, 금호타이어에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작업이 어떤 인수업체이든 결코 간단한 문제는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박삼구 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라는 과제도 남아 있다”며 “현재 이를 지속적으로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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