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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부상하는 온라인 보험…KB생명 IT부문 운영 '느슨' 지적

김민경 기자

aromomo@

기사입력 : 2017-01-20 09:18 최종수정 : 2017-01-2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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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민경 기자] 온라인 시장이 보험사들의 새로운 판매 채널로 급부상하고 있지만 정작 보험사들이 정보통신(IT)분야 운영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와 빈축을 사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7일 KB생명에 IT부문 감사업무 강화를 요구하는 경영유의 조치안을 통보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KB생명은 내부 감사위원회 직무규정, 감사업무 운영세칙에 따라 연간 감사계획을 수립하고 일상·종합·특별감사 등의 실시 절차를 운영 중이다. 그러나 검사 대상 기간 중 일상·특별감사 외 IT부문 전반에 대한 감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됐다.

금감원은 "앞으로 체계적인 IT부문 감사를 위해 자체 감사 매뉴얼을 마련하고 감사계획 수립시 IT부문을 중점 점검사항으로 반영해 전반적인 운영 실태를 점검하는 등 IT부문 감사업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KB생명은 '사이버창구 재해복구계획 수립 및 운용'에 대해서도 지적을 받았다.

사이버창구 시스템에 대해 재해복구 훈련을 실시하지 않고, 비상대응을 위한 매뉴얼과 가이드라인에 복구 대상 시스템의 추가 또는 변경 내역 반영이 이루어지지 않아서다.

금감원은 "앞으로 사이버창구 업무에 대해 재해복구훈련을 실시하고 비상대응을 위한 매뉴얼 등 문서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해 최신 정보를 관리하는 등 실효성있는 재해복구계획을 수립 및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금감원의 IT부문 감사는 KB생명 외에도 NH농협생명, 라이나생명 등 일부 보험사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감사에서는 메리츠화재가 개인신용정보 보안대책 불철저 등으로 기관주의 및 개선 조치를 받았다. 흥국화재와 악사손해보험도 각각 정보시스템 운영업무 외주용역 계약의 효율성 강화와 개인정보 암호화 대책 미흡 등으로 경영유의 등의 제재를 받았다.

라이나생명도 IT부문 감사 업무 운용 개선을 지적받았고, 에이스생명은 전산자료 접근 통제 강화 개선 등의 제재가 취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금융권 온라인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IT부문 감사 등이 포함된 IT부문 실태평가를 1~3년에 한 번씩 실시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IT부문 감사는 소형사의 경우 인력이나 시스템을 갖추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 때문에 강제사항이 아닌 권고사항"이라면서 "하지만 보험분야에서 비대면거래가 점차 늘고 있는 가운데 IT안전성이 떨어지면 거래장애나 개인정보 유출 등 사고가 일어날 수 있어 실태평가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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