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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차기회장 낙점 조용병 과제는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7-01-19 20:56 최종수정 : 2017-01-20 06:38

경쟁사 위협 속 '리딩 신한' 지킬 디지털·글로벌 금융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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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신한금융

사진제공= 신한금융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19일 신한금융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에서 차기 신한금융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최종 추천된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현 신한은행장(사진)의 어깨는 무겁다.

KB금융, 하나금융 등 경쟁사들이 저마다 몸집과 역량을 키워 '리딩신한' 타이틀을 위협하고 있는데다, 비금융권의 핀테크, 디지털 금융 위협도 만만치 않아서다.

이날 회추위는 차기 신한금융을 이끌 수장으로 조용병 행장을 낙점하며 "조용병 후보는 1등 금융그룹으로서 신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에 대응해 조직의 변화를 리드하며 글로벌 시장 개척과 성과 창출을 주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2008년 이후 신한금융이 국내 최대 금융지주사로 자리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경쟁 속에 1위 수성이 만만치 않아 차기 회장에게 기대하는 바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경쟁사 중엔 KB금융의 위세가 점점 강화되는 모습이다. 2014년 KB사태로 불리는 내부 갈등이 격화된 바 있지만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회장 체제가 자리를 잡으며 최근 비은행 부문 강화 일환으로 LIG손해보험과 현대증권을 잇달아 인수하며 몸집 불리기에 역량을 쏟고 있다.

작년 하나, 외환 전산통합으로 완전한 통합 시너지를 본격화하고 있는 하나금융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16년만에 민영화를 달성한 우리은행도 금융지주 체제를 과제로 삼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올해부터 본격 24시간 영업을 가동하는 K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출현도 비대면 뱅킹 시대에 은행권에 위협이 되고 있다.

저금리 기조 속에 가계대출 중심으로 수익을 창출했던 방식도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속에 녹록하지 않다. 작년말 부터 본격화된 미국 금리인상이 우리 시장금리를 끌어올리면 건전성을 위해 방어적인 리스크 관리도 요구되고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신한금융은 올해 그룹 슬로건을 '선(先), 신한'으로 정하고 한발 빠른 대응을 강조하고 있다. 디지털, 글로벌, 자산운용 등 협업 확대가 필요한 영역을 그룹 차원에서 자원을 공유하며 지주사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이 바탕에 깔려 있다.

차기 회장이 맡는 신한금융은 급변보다는 시스템에 따른 안정적 경영 체제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신한금융은 지난 2010년 신한사태로 불리는 지주와 자회사 최고경영자(CEO)간 갈등을 겪으며 지배구조를 공고히 해왔다. 올초 그룹사 최고경영자(CEO), 임원진 등과 개최한 '2017년도 신한경영포럼'에서 강조된 7개 경영 전략 과제인 △디지털 변화 △업계 선도지위 확보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고객 중심의 원(ONE) 신한 가치 창출 △리스크 관리 △비용 절감 및 자원 재배치 가속화 △따뜻한 금융을 달성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용병 차기 신한금융 회장 후보자의 첫 시험대는 자회사 인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공석이 된 신한은행장을 비롯 오는 3월엔 신한금융투자 강대석 사장,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민정기 사장, 제주은행 이동대 행장, 신한저축은행 김영표 사장, 신한신용정보 이원호 사장, 신한 PE 김종규 사장 등의 임기가 마무리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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