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조용병 신한은행장,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 사진제공= 신한금융
19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 내 소위원회인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 3명 중 1명을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최종 추천한다.
신한금융 회추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회의를 시작해 3명 후보에 대한 면접을 진행한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회추위 결과는 토의를 거쳐 오후 늦게쯤 발표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 회추위 경영승계 계획에 따르면 한동우 현 회장의 임기 만료일(3월24일) 두 달 전까지 차기 회장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신한금융은 내부 규정에 따라 만 70세가 넘으면 회장직을 맡을 수 없는데 1948년생으로 올해 69세인 한동우 회장은 앞서 용퇴 뜻을 밝혔다.
금융권에선 차기 회장 자리를 두고 조용병 신한은행장과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의 2파전 양상이 전개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다.
조용병 행장은 신한금융 주요 그룹사인 은행 수장이고 특정 계파가 없는 중립 인사라는 점이 장점으로 거론된다. 위성호 사장은 신한카드에서 판(FAN)을 그룹 전체 플랫폼 브랜드로 키웠다는 점이 꼽힌다. 업계에선 조용병 행장이 위성호 사장보다 나이나 연차가 많은 점을 두고서 조금 앞서지 않겠냐는 예상도 조심스레 나온다.
2009∼2012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을 맡았던 최방길 전 사장은 신한은행 창립 멤버로 시작해 재일교포 주주들과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추천된 차기 회장 후보는 바로 20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적정성을 심의·의결한 뒤 오는 3월 신한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