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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핀테크 참전한 통신군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6-12-05 00:33 최종수정 : 2016-12-05 12:50

하나·SK, 모바일 플랫폼 합작
우리·KT와 KB·LGU+도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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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금융·LG유플러스 ‘리브메이트’. 사진제공 = KB금융<br />▲ 하나금융·SK텔레콤 ‘(주)핀크’. 사진제공 = 하나금융

▲ KB금융·LG유플러스 ‘리브메이트’. 사진제공 = KB금융
▲ 하나금융·SK텔레콤 ‘(주)핀크’. 사진제공 = 하나금융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하나금융과 SK텔레콤, 우리은행과 KT, KB금융과 LG유플러스.’

금융회사와 통신업체 간 제휴가 강화되고 있다. 합작법인 신설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주주 참여 관계까지 결합 정도도 보다 견고해졌다. 통신사 자동이체 혜택을 주는 은행 상품이 출시되고 스마트폰 데이터를 ‘이자’로 주기도 한다.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지난 10월 SK텔레콤과 합작투자로 ‘(주)핀크(Finnq)’라는 모바일 플랫폼을 설립했다. 자본금 500억원 규모로 하나금융과 SK텔레콤이 각각 51%, 49%씩 출자했다. 단순 제휴를 넘어 합작법인을 신설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핀크는 하나금융 관계사의 금융 역량과 SK텔레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모바일 자산관리, 개인간(P2P) 금융 등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핀크는 핀테크 서비스 연구개발과 상용화 단계를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생활 밀착형 신개념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출범을 앞둔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 주주라는 점에서 KT와 협업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자체 플랫폼인 ‘위비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어서 통신사와 별도 플랫폼 구축은 필요치 않다.

지난 달 우리은행이 제휴상품으로 출시한 ‘우리KT꿀데이터 통장’은 통신요금 자동이체로 현금처럼 쓰는 포인트(위비 꿀머니), 무료 스마트폰 데이터 등이 제공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KT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내년 초 ‘우리은행 전용 KT요금제’, ‘위비꿀머니-KT포인트 전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금융은 지난달 LG유플러스와 통합 멤버십 플랫폼 서비스인 ‘리브 메이트(Liiv Mate)’를 출시했다. 이 플랫폼을 통해 고객들은 LG유플러스를 포함한 제휴처의 상품이나 온라인 콘텐츠를 살 때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내년 1월 뷰티, 숙박 등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허브 기능을 추가해 플랫폼을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지난 200 3년 LG유플러스의 전신인 LG텔레콤과 공동으로 스마트칩 기반 모바일뱅킹 서비스인 ‘뱅크온(Bank ON)’ 출시로 금융·통신 협업 경험이 있기도 하다.

금융업계에서는 은행과 통신 사업자 간 제휴는 필수 불가결한 선택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핀테크(FinTech)가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통신업체와 ‘한 배’를 타야 보다 ‘통신 친화적인’ 서비스 공급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금융연구원의 ‘금융·통신·유통의 바람직한 컨버전스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은 금융·통신·유통 중 한 영역에 한정된 서비스보다는 여러 영역에 걸쳐 있는 관련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해주길 바라는 욕구를 표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 컨버전스 서비스를 보다 원활히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은행업계 전산 관련 부서 관계자는 “사실 은행은 통신사업자와 경쟁할 수 있는 인프라 구조를 갖고 있지 못하다”며 “통신 기반과 금융 기반 사이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시장 진출을 해야 은행이 추진하는 비즈니스 모델도 제대로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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