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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분산원장 연구 선도적 추진할 것"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6-11-03 23:50 최종수정 : 2016-11-04 06:11

3일 지급결제제도 컨퍼런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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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은 3일 서울 한은 본관에서 '디지털 혁신과 지급결제서비스의 발전전략'에 대한 지급결제제도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 한국은행은 3일 서울 한은 본관에서 '디지털 혁신과 지급결제서비스의 발전전략'에 대한 지급결제제도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올해 6월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세상을 변화시킬 유망기술 하나로 선정된 분산원장(DLT) 기술에 대해 한국은행이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밝혔다.

허진호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3일 서울 한은 본관에서 '디지털 혁신과 지급결제서비스의 발전전략'을 주제로 열린 지급결제제도 컨퍼런스 개회사에서 "지급결제 분야의 디지털 혁신은 중앙은행이 수행하는 역할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한은은 디지털 통화나 분산원장 기술에 관한 연구를 선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분산원장(블록체인)은 거래정보를 기록한 원장을 특정 기관의 중앙서버가 아닌 P2P(개인간) 네트워크에 분산해서 참가자가 공동으로 기록하고 관리하는 기술로 보안성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은 '2단계 핀테크(FinTech) 발전 로드맵'에서 '금융권 공동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연내 출범하고 비트코인(Bitcoin)같은 디지털 통화의 제도화를 본격화할 것을 발표한 바 있다.

허진호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지급결제 서비스와 관련된 핵심 기술 중 대표적인 것이 분산원장 기술"이라며 "분산원장 기술은 디지털통화 뿐만 아니라 중앙집중적으로 발전해온 기존의 지급결제시스템이나 금융서비스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날 컨퍼런스에 주제발표자로 나선 권혁준 순천향대 교수와 이영환 건국대 교수는 한국거래소(KRX)와 한국예탁결제원(KSD) 등 증권 결제 부문에서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하면 총비용의 16%(거래소 880억원·예탁원 1100억원)를 줄일 수 있다는 추정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또 권혁준 교수는 "은행 업무의 경우 분산원장 기술 도입이 어느 부분에 비용절감을 가져올 지 얘기하기 어렵다"며 "다만 기능적으로 인증, 송금 등에서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핀테크 산업의 보안(security) 제고를 위한 안전성 강화 필요성도 언급됐다. 매년 실시되는 한국은행의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에서 우리 국민은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 결제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많이 꼽아왔기 때문이다.

허진호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금융의 디지털화로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많은 기관이 참가하는 만큼 해킹, 사이버 공격 등 보안 측면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핀테크 산업이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편의성뿐 아니라 안전성이 더욱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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