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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 초미 관심 ‘미슐랭★ 서울’ 선정 임박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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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10-24 00:58

신라·롯데·웨스틴 각축…11월 초 최종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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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호텔신라 라연, 호텔롯데 피에르가니에르, 웨스틴조선호텔 스시조.

(좌측부터)호텔신라 라연, 호텔롯데 피에르가니에르, 웨스틴조선호텔 스시조.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세계적인 권위의 미식 지침서 ‘미슐랭 가이드’ 의 서울편 발간을 앞두고 특급호텔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미슐랭 스타를 획득할 경우 서비스와 음식의 가치를 인정받음과 함께 호텔의 명예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현재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선정을 위한 암행평가가 완료됐으며, 업계에서는 다음달 7일에서 14일 사이 미슐랭 가이드 서울편의 주인공이 확정·출간될 것으로 보고있다.

미슐랭 서울판의 유력 후보로는 호텔신라의 한식당 라연, 호텔롯데의 프렌치레스토랑 피에르가니에르, 웨스틴조선호텔의 일식당 스시조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호텔신라의 한식당 ‘라연’은 ‘특급호텔의 한식당이 10개 남짓으로 꼽히며 홀대를 당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 가운데 뚝심있게 한식의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라연은 지난해 광산김씨 종가음식 알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한식을 더욱 강화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2년 연속 국내 특급호텔 중 최초로 아시아 최고의 50대 레스토랑에 등재 되는 등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선정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호텔롯데의 정통 프렌치 레스토랑 ‘피에르가니에르’는 프랑스 파리에서 미슐랭 스타 3개를 받은 피에르가니에르 셰프의 레스토랑으로 현지의 명성을 서울편에서도 재현할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피에르가니에르 셰프는 올해 2월 레스토랑의 품질 관리와 새 메뉴 개발을 위해 롯데호텔 서울을 방문했으며 올 8월 6개월만에 다시 방한해 직접 고객을 만나고 독창적인 미식의 진수를 보이는 시간을 가졌다.

웨스틴조선호텔의 스시조는 2010년과 2012년 미국의 레스토랑 가이드북 자갓에서 선정한 서울 최고 일식당에 꼽힌 바 있다. 당시 자갓은 ‘스시조의 초밥은 스시의 지존이자 국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미슐랭 가이드 서울편 발간 소식에 특급호텔들은 앞다퉈 미슐랭 스타셰프들을 초청하는 등 바쁜 한해를 보내기도 했다.

호텔신라는 올 3월 정통일식의 하나인 ‘갓포요리’를 선보이며 5년 연속 일본 미슐랭 스타 셰프에 선정된 ‘기쿠치 셰프’를 초청했다. 10월 중순에는 미슐랭 3스타인 프랑스 ‘라 부이트’ 레스토랑의 셰프를 초청해 창의적인 프랑스 요리를 마련했다.

호텔롯데는 3개 특급호텔중 가장 활발한 미슐랭 스타 셰프 초청 프로모션을 펼쳤다. 지난 2월 미슐랭 3 스타 레스토랑의 오너셰프인 피에르 가니에르를 초청해 와인 디너 파티를 연 것을 비롯, 3월에는 홍콩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인 선통록의 미식회를 열었다.

이어 도쿄 미슐랭 별 2개 식당 하마다야를 초청해 정통 일본식 가이세키 요리를 선보였다. 4월에는 한식당 무궁화에서 홍콩 미슐랭 2스타 식당 앰버를 초청해 행사를 진행했다.

호텔롯데는 10월 초 미슐랭 1스타 셰프 알프레도 루소를 초청, 품격 있는 이탈리아 요리를 선보였으며,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셰프 ‘모레노 체드로니’의 초청 프로모션을 앞두고 있다.

웨스틴조선호텔은 올해 3월 6년 연속 미슐랭 2스타를 획득한 기온 사사키의 오너 셰프 사사키 히로시를 초청해 갈라디너를 실시했다. 또한 올해 4월과 9월, 미슐랭 2스타를 획득한 일본 도쿄의 중식당 후레이카의 셰프를 초청해 갈라 디너를 선보였다.

스시조는 오는 10월 28일과 29일 미슐랭 3스타 일본 레스토랑 ‘고하쿠’의 코지 고이즈미 주방장을 초청해 갈라디너를 열 예정이다.

특급호텔 관계자는“미슐랭 스타를 받는 것은 세계적으로 공신을 받는 레스토랑이 되는 것” 이라며 “미슐랭 스타레스토랑이 되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며 막대한 파급력을 가질 것이고, 단순 호텔의 홍보와 명예를 넘어 한국의 관광산업도 큰 기여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어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이 관광콘텐츠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몇 등급의 별을 받는지도 매우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은 ‘이 집은 음식이 훌륭하다’ , 2스타는 ‘요리를 맛보기 위해 찾아갈만 하다’ , 3스타는 ‘요리를 위해 여행을 떠나도 아깝지 않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실제 미슐랭 3스타에 이름을 올리면, 해외 관광객들은 해당 레스토랑을 방문하기 위해 수천 수만 km의 여행을 하는 수고를 하기도 한다.

특급호텔 이외에는 한식당 레스토랑 밍글스와 정식당이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의 유력한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코릿(KOREAT)이 올해 8월 미식전문가 100인이 오로지 맛을 기준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맛집 50곳을 선정한 결과, 모던 한식 레스토랑 밍글스가 꼭 가봐야할 레스토랑 1위로 꼽혔으며 2위는 한식당 정식당이 차지했다. 정식당은 2011년 미국 뉴욕지점이 미슐랭 2스타를 받으며 화제가 된 바 있다.

또 다른 호텔관계자는 “평소 라연과 피에르 가니에르, 스시조, 밍글스, 정식당이 평소 좋은 평가를 받는 곳들이라 미슐랭 스타 획득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고 하지만, 결과는 정말 예측할 수 없다”는 목소리다.

올해 7월에는 싱가포르의 노점 음식점 ‘홍콩 소야 소스 치킨 앤 누들’이 미슐랭 가이드 스타 레스토랑에 추가됐으며,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좌석수가 9개밖에 되지 않은 일본 도쿄의 작은 라면 전문점 ‘쓰다’ 가 미슐랭 1스타를 받는데 성공하며 화제가 됐다.

한편, 이번에 서울편이 출간되면 한국은 아시아에서 일본과 홍콩, 싱가포르에 이어 4번째 미슐랭 가이드 발간 국가가 되며 이는 세계에서 28번째이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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