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이는 분기 기준으로는 2012년 1분기 이후 최고 실적이며,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 9097억원을 넘어섰다.
3분기 그룹 연결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2548억원) 대비 76.6%(1953억원) 증가했고, 누적기준으로는 전년 동기(1조 36억원) 대비 23.6%(2365억원)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지난 6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3분기 NIM(1.80%)이 전분기 대비 1bp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3조 4583억원(누적기준)을 시현했다. 이는 지속적인 중소기업대출 증대와 포트폴리오 개선 효과 및 핵심저금리성예금 증대를 통한 조달비용 감축의 영향이다.
수수료이익과 매매평가익 등을 합한 비이자이익은 3분기 중 원화강세에 따라 외화환산이익이 1254억원 발생 하는 등의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7.3%(1202억원) 증가한 1조 7577억원(누적기준)을 시현했다.
통합에 따른 비용절감 시너지 효과로 3분기 판매와 일반관리비(9545억원)는 전년 동기 대비 12.6%(1377억원) 감소했으며, 금년 들어 매 분기별로 1조원 이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해운업 구조조정 등과 관련된 일회성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3분기 충당금 등 전입액은 경상적인 충당금의 하향안정화로 전분기 대비 34.7%(1097억원) 감소한 2063억원이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으로 대손비용률은 0.39%로 상반기 대비 5bp 줄었다.
3분기 그룹의 자산건전성 지표는 크게 개선됐다. 3분기말 기준 그룹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11%로 2011년 4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비율은 143.1%로 전분기 대비 6.8%p 상승했다. 연체율은 0.57%로 전분기 대비 10bp 하락하며 꾸준한 하향안정세를 유지했다.
경영의 효율성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인 ROA, ROE 및 CIR은 모두 개선됐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52%로 상반기 대비 2bp 올랐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상반기 대비 27bp 상승한 7.37%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경비율(Cost Income Ratio)은 54.8%로 상반기 대비 7bp 개선되며 안정세를 이어갔다.
신탁자산(84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416조원으로 상반기(410조 7천억원) 대비 1.3% 증가했다.
◇ 계열사별 실적 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은 3분기에만 4619억원, 누적기준으로는 1조 2608억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핵심저금리성예금이 전분기 대비 0.7%(2824억원) 증가했고,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포트폴리오 조정 정책에 따라 대기업 대출은 전분기 대비 8.6%(1조 5145억원) 감소한 반면, 소호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대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전분기 대비 1.3%(7981억원) 증가했다.
3분기말 기준 KEB하나은행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02%로 전분기 대비 15bp 줄었고,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비율은 143.1%로 전분기 대비 8.7%p 상승했다. 연체율은 기업 연체율 0.63%, 가계 연체율 0.20%로 전분기 대비 각각 15bp, 6bp 감소하는 등 은행 전체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12bp 하락한 0.42%을 기록해 안정적인 자산건전성 흐름을 이어갔다.
KEB하나은행의 신탁자산을 포함한 총자산은 339조 7000억원이다.
◇ 비은행 관계사
하나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133.6% 증가한 593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금융투자는 579억원, 하나캐피탈 601억원, 하나생명 145억원, 하나저축은행 100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