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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8일 노사 합의 이룰까?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6-09-28 10:08 최종수정 : 2016-09-28 10:20

노조, 27일 추가 제시안 거부 “사측 결단 요구”
사측 “경영환경 위기, 대폭 임금 인상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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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 지부

자료 :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 지부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현대자동차의 '2016 임단협 협상' 타결이 노사 간 팽팽한 대립 속에 끝이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28일 교섭에서 합의를 이룰지 주목된다. 현대차 노동조합(이하 노조)가 지난달 24일 잠정합의안을 부결한 데 이어 지난 27일 사측이 제시한 추가 협상안도 거부, 합의가 지연되고 있는 때문이다. 노조는 현장의 입장을 반영해달라는 입장을 견지 중이며, 현대차 측은 경영환경 위기에 따른 임금 대폭 인상은 어렵다고 밝히며 평행선을 걸고 있다.

28일 노조는 지난 27일 사측이 제시한 추가 협상안을 거부하면서 “사측이 결단을 내려 현장의 입장을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다. 현대차는 지난 27일 기본급 7만원, 개인연금 1만원 기본금 삽입, 주간 연속 2교대 10만 포인트 제공 등의 추가 제시안을 내놓은바 있다.

박유기 노조지부장은 “전국적으로 파업이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노사의 갈등이 이어진다면 서로 큰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다”며 “매듭을 지을 수 있게 사측이 결단을 내려준다면 28일 실시 중인 교섭을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27일 사측의 제시안을 확인한 노조는 허탈감을 감출 수 없었다”며 “2차 잠정합의는 올해 교섭 마무리를 뜻하는 데 사측의 추가 제시안은 현장의 입장과 거리가 멀다”고 덧붙였다.

반면, 현대차 측은 경영환경 위기상 노조의 입장을 다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갑한 현대차 사장은 “경영환경 위기는 모두가 아는 사실로 회사는 향후 임금 보다 후생복지와 작업환경에 투자할 것”이라며 “사측은 노사 간 파국을 피하기 위해 임금피크제를 철회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노조가 벌이고 있는 사상 최대 파업과 현 단체교섭 흐름은 향후 노사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모든 점을 감안해 임금 대폭 인상 제시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 노사 간 올해 임단협 협상 타결이 늦어지면서 곧 발표될 3분기 현대차 실적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하반기 들어 2개월 연속 내수 판매량이 하락세가 이어진 가운데 파업 여파로 인해 9월에도 판매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이 같은 내수부진 타개를 위해 최근 신형 i30, 2017년형 아슬란 등 신차 출시를 이어가고 있지만 파업이 해소되지 않으면 내수 판매 하락을 막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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