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사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은행권 수수료 수익구조 현황’ 분석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시중은행이 얻은 수수료 수입은 2013년(6조8000억원), 2014년(6조7000억원), 2015년(6조7000억원)으로 총 2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수료 수입 항목별로 보면, 대출금을 빨리 갚아서 내는 조기상환 수수료 수입액이 3년간 1조1661억원에 이르며, CD/ATM 수수료도 같은 기간 4953억원에 달했다. 그밖에 방카슈랑스 판매수수료(2조610억원), 수익증권 판매수수료(1조8471억원), 기타 신용카드수수료(1조721억원), 전자금융 이체수수료(7985억원), 프로젝트파이낸싱 수수료(4152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김해영 의원은 “국내 은행업계는 수수료 수입을 매년 7조원 가까이 얻으면서도 지난해 당기순익(3조5000억원)은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지적하며 “은행 업계의 과도한 수수료는 국민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는 만큼 합리적인 수수료 기준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