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진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대우에서 열린 간담회 자리에서 손자병법의 초윤장산(礎潤張傘)을 언급했다. 초윤장산은 주춧돌이 촉촉이 젖어 있으면 큰 비가 올 것에 대비해 우산을 갖춰야 한다는 뜻이다.
그는 “연초 해외 주요지수 동반 하락으로 헤지자산 운용의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증권사 자체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고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에 진 원장이 소집한 미래대우·미래에셋·NH·한국·신한·삼성·현대·대신 등은 ELS 발행액이 많은 증권사들이다. ELS 등 파생결합증권은 2010년 22조4000억원, 2012년 51조6000억원, 7월말 기준 103조9000억원으로 발행잔액이 늘었다.
진 원장은 파생결합증권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투자자들이 투자위험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투자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