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6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2로 7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CCSI는 6월 99에서 7월 101로 100선을 넘기고, 8월에 102로 두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CCSI가 기준선(2003∼2015년 평균치)인 100을 웃돌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가 장기평균보다 긍정적이라는 뜻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9일 전국 도시의 22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고 2056가구가 응답했다.
부문별로 보면 8월 현재경기판단C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오른 74, 향후경기전망CSI는 5포인트 오른 85로 집계됐다. 현재경기판단CSI는 6개월 전과 현재 상황을 비교한 것, 향후경기전망CSI는 6개월 후 전망에 대한 기대를 나타낸다.
특히 취업기회전망CSI는 83으로 7월에 비해 7포인트나 올랐다.
반면 가계의 재정상황 인식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현재생활형편CSI는 6개월 연속 91, 생활형편전망 CSI도 98로 전달과 같았다. 가계수입전망CSI(100)와 소비지출전망CSI(106)도 전월과 동일했다.
임금수준전망CSI는 114로 1포인트 올랐지만, 물가수준전망CSI(132)와 주택가격전망CSI(108)는 2포인트, 3포인트씩 하락했다.
현재가계저축CSI는 3포인트 오른 90, 가계저축전망CSI는 1포인트 상승한 94로 집계됐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2.3%로 7월보다 0.1% 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4%로 4개월 연속 동일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줄 주요 품목은 공공요금(59.1%)이 가장 컸고, 이어 집세(41.2%)가 뒤를 이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