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금호석화,박삼구회장 고발…형제갈등 지속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6-07-29 16:09 최종수정 : 2016-07-29 16:14

금호석유화학, "헐값 매각에 아시아나항공 수천억 손해 입어“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왼쪽)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회장(오른쪽)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왼쪽)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회장(오른쪽)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박삼구닫기박삼구기사 모아보기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배임혐의로 동생인 박찬구닫기박찬구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이끄는 금호석유화학으로부터 검찰에 고발되면서 금호가의 지리한 형제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서울남부지검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2대 주주인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14일 박삼구 회장과 아시아나항공 이사 2명 등 총 3명을 배임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금호석유화학은 고소장에서 “아시아나항공이 금호터미널 지분 100%를 박삼구 회장이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금호기업에 2700억원이라는 헐값에 넘겨 아시아나항공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고 밝혔다. 현재 검찰은 서울남부지검 형사 5부에 사건을 배당하고 고소인이 제출한 자료 검토가 끝나는데로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를 불러 조사를 시작하고, 추후에 박삼구 회장 등 피고소인을 소환할 방침이다.

이처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 대한 금호석유화학의 고소가 이뤄지면서 금호가 두 형제의 갈등이 재현되는 상황이다. 양측의 갈등은 지난 2006년과 2008년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당시 박찬구 회장이 자금난을 이유로 무리한 인수에 반기를 들면서 관계가 틀어졌다. 이후 대우건설 풋백옵션의 여파로 회사가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지난 2009년 7월 박삼구 회장은 동생을 대표자리에서 해임하고 자신도 명예회장으로 퇴진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양측의 갈등은 송사에 휘말리면서 막전막후로 치달았다.

한편, 박삼구 회장의 금호타이어 인수도 험난한 과정이 예상된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29일 매각을 결의해 내년 상반기 새로운 주인이 결정된다. 현재 가장 유력 인수 희망자는 우선 매수권을 가진 박삼구 회장이지만 작년 금호산업을 인수하느라 많은 자금을 소요해 인수 자금 마련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