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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N 100개 돌파 '1년 반만의 성과'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6-05-26 02:36

거래대금 2조5642억원 5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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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한국거래소

제공=한국거래소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상장지수증권(ETN) 종목이 시장 개설 1년 반 만에 100개를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는 미래에셋증권의 '미래에셋 미국 대형주 ETN(H)' 등 4종목과 한국투자증권의 'TRUE 레버리지 엔선물 ETN' 등 5종목을 2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이로써 ETN시장은 개설 1년 6개월 만에 100종목을 넘어선다.

'미래에셋 미국 대형주 ETN(H)' 등 4종목은 글로벌 지수산출기관인 MSCI가 산출하는 선진시장(미국·유럽) 시가총액규모별 지수를 추종하며 'TRUE 엔선물 ETN'등 5종목은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해당 통화선물 지수를 추적하는 ETN이다.

미래에셋 미국 대형주 ETN(H) 등 4종목은 유럽·미국 시장 대표지수를 상품화해 선진시장 포트폴리오로 글로벌 자산배분이 활용 가능하다. 장외 해외 펀드 대비 운용수수료(0.9%)가 저렴하고, 장내 상품 특성상 당일 매매가 가능하다.

◇ ETN시장 급증 '신상품·다양한 라인업'

ETN시장 시가총액은 2014년 시장개설 당시 4700억원었지만 현재 2조5642억원으로 5배 이상 성장했다. ETN 발행사의 적극적인 신상품 상장 및 지속적인 라인업 확대로 시장규모는 커졌다. 일평균거래대금 역시 2014년 2억원에서 최근 339억원으로 증가했다. 투자수요에 부응하는 신상품 공급으로 인해 거래대금도 늘고 있다.

국내외 주식, 해외 채권, 원자재, 통화(위안화, 달러, 엔, 유로), 혼합자산 등 20여 종에 달하는 기초자산을 제공하는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아시아(중국, 홍콩), 미국, 유럽 등 투자대상 지역은 확대됐다. 이어 KTOP30, ChiNext, 다우존스지수 등 국내외 주요지수는 물론 바스켓, 다양한 스마트베타 등 전략 다변화도 노리고 있다.

올해 삼성 증권 테마주 ETN이 일평균 34억원으로 가장 많이 거래된 가운데 삼성 미디어 테마주 ETN, NH투자증권의 QV Big Vol ETN은 각각 32억원, 31억원에 거래됐다.

수익률 상위종목으로는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이 89%로 금년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 시장저변 확대…다양한 차후 전략

ETN시장의 성장과 함께 참여계좌도 2014년 698개에서 올해 5월 20일까지 9193개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발행사당 평균 상장규모는 2014년 1.6종목, 783억원에서 최근 14종목, 3663억원으로 늘었다.

또한 한국 ETN시장은 미·일 시장 초기보다 상품 다양화 측면에서 앞서고, 거래규모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 초기 ETN시장은 기존 ETF시장과의 차별화를 위해 원자재, 환율 등에 투자하는 상품 위주로 개발해왔다. 반해 국내 ETN시장은 지수 및 자산운용의 제약이 적은 점을 이용해 시장개설 초기부터 다양한 전략으로 ETF시장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거래소는 원자재, 해외 주식 등 동일 영역에서 경쟁 상품으로까지 성장해 해외 직접투자 수요를 흡수할 수 있도록 해외지수 상품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유럽·중국 뿐만 아니라 성장 잠재력이 큰 프론티어 시장까지 해외지수 상품의 라인업을 확충한다.

또한 중위험·중수익 추구 성향의 투자자를 위해 만기 최대 손실이 일정 수준 제한되는 손실제한형 ETN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투자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수연동 간접투자상품을 증권시장을 통해 제공함으로써 투자자 선택의 폭과 ETN시장 외연 확대를 노리고 있다.

유가증권시장본부 조병인 팀장은 "해외 환노출형 상품에 대해선 별도 기초지수 개발 없이 상품 상장이 가능하도록 허용할 것"이라며 "발행사의 신용위험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는 재무건전성 지표의 체계적 관리·관련 정보를 투자자에게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투자자가 각 상품별 성과 및 투자위험 등을 손쉽게 비교·선택할 수 있도록 상품정보 비교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관·일반투자자 대상 세미나와 설명회를 열어 투자수요 기반 확대를 위한 ETN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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