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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보험핀테크, 차 넘어 재물보험까지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6-05-24 17:34

미국·영국·일본·이탈리아서 핀테크 적용중
국내, UBI보험 외 뚜렷한 핀테크 상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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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보험개발원

△ 자료 : 보험개발원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보험업계는 전 금융업권 중 ‘핀테크(Fintech)’ 행보가 가장 느린 업권으로 꼽힌다. 카드·은행업권이 간편결제·송금을 시작으로 비트코인 장착까지 꾀하고 있는 상황을 비교하면 UBI보험 외 뚜렷한 핀테크 상품이 없다.

이에 반해 해외 보험사들의 핀테크 행보는 활기차다. 국내 보험사들이 도입하기 시작한 ‘UBI(Usage Based Insurance : 운전습관연계보험)’는 물론, 생명·건강·재물보험까지 ‘IoT(Internet Of Things : 사물인터넷)’를 결합한 상품들이 존재한다.

◇ 해외 보험사 IoT 이용한 핀테크 행보

해외 보험사들의 핀테크 행보 핵심은 ‘IoT’다. 이들은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홈 보안시스템, 스마트센서 등을 활용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우선 미국 보험사들은 웨어러블 기기 활용해 혜택을 제공하는 생명·건강보험을 운영하고 있다. John Hancock은 보험 가입시 고객에게 웨어러블 기기를 제공, 고객의 건강관리 활동(독감 예방접종, 치과 검진 등)에 따른 점수를 부여한다. 해당 고객은 이 점수를 활용해 쇼핑·여가생활 관련 포인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Oscar Health는 홈보험 가입시 웨어러블 기기를 제공해 고객이 설정한 운동목표 달성시 아마존 기프트카드를 지급한다. Anthem의 경우 웨어러블 기기로 직원들의 건강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의 단체보험 가입시 연간 보험료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자동차보험에서는 미국·영국·일본·이탈리아에서 다양한 운전습관을 분석해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 보험사 Progressive는 ‘Snapshot’이라는 장비를 활용해 운전자의 운전행태(운행시간·시간대·운전 경로·습성 등)을 바탕으로 최대 30%까지 보험료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탈리아 보험사 Generali Seguros도 운전자의 주행거리와 지역, 과속여부, 급정거 등의 정보를 종합해 자동차 보험료를 매월 조정하고 최대 40% 할인도 부여한다. 日Sony손해보험, 英Insure thebox, Marmalade 또한 운전습관에 따라 추가 마일리지 제공, 보험료 증액 등의 내용이 포함된 자동차보험을 가지고 있다.

재물보험에서는 스마트 보안시스템 및 센서를 활용한 ‘IoT’ 상품이 있다. 미국 보험사인 State Farm, Allstate, American Family Insurance, Pure Insurance 등은 관련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재물보험료를 할인해주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IoT 활용을 통해 위험을 담보하고 보상하는 보험사의 사업영역을 위험관리 지원 등 타 영역까지 확장할 수 있다”며 “해외에서는 생명·자동차·재물보험 등 다양한 업종에서 핀테크 혜택이 제공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국내 보험사, 최근 UBI 출시… 자동차보험 쏠림 짙어

반면, 국내 보험사들은 최근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동차보험 출시가 이뤄지는 등 해외에 비해 매우 느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마저도 자동차보험 외 여타 상품군에서는 관련 상품 등장 움직임이 없다.

현재 UBI보험을 출시한 곳은 동부화재뿐 이다. 동부화재는 지난달 28일 SK텔레콤 T맵가 제휴해 스마트폰 네비게이션을 활용한 ‘UBI 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T맵 네비게이션을 켜고 일정 거리를 주행 한 후 부여되는 안전운전 점수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 받는다. 동부화재 외에도 메리츠·흥국화재가 UBI자동차보험을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아직 출시 날짜는 미정이다. 양사는 KT와 협약해 현재 UBI 시범단을 운영 중이다.

UBI보험 외 텔레매틱스 시스템 연계 할인 등의 자동차 보험도 있다. KB손보는 지난 3월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 횟수에 따라 최대 10%의 할인을 제공한 자보를 선보였다. 현대해상도 현대차 장착 '블루링크'와 기아차의 '유보' 등 텔레매틱스 시스템으로 운행 정보를 수집, 보험료 할인을 제공하는 하이카 블루링크·유보 자동차보험을 운영 중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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