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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면세점 유찰 ‘이유 있네’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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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5-23 00:22

임대료 비싸 세차례 무산…4차도 불투명
김해공항 임대료 낮춰 롯데 입점 대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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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면세점이 김해공항 면세사업자로 선정됐다.

▲ 롯데면세점이 김해공항 면세사업자로 선정됐다.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 서울 도심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 이어, 내달 추가사업자 모집 공고를 예고한 가운데, 면세점 쟁탈전이 공항으로 옮겨져 2차전이 펼쳐지고 있다. 공항 면세점의 경우 사상 유래 없는 ‘입찰 재공고’를 냈고, 3번째 입찰에서 김해공항이 웃었다. 이는 낮아진 입찰 보증금에 따른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실제 김해공항이 두번째 유찰 이후 공항면세점이 임대료를 낮추자 3번째 입찰에서 국내 주요 면세사업자 4곳이 모두 움직였다. 호텔롯데와 신라, 시티플러스와 탑솔라가 김해공항의 면세점 입점 의향을 밝힌 것. 반면, 종전 임대료를 고수했던 김포공항은 3차 입찰마저 유찰됐다. 김포공항 면세점은 입찰 참여 업체 미달로 자동 유찰됐으며, 이곳에 출사표를 던진 기업은 DF1 구역에 1곳, DF2 구역에 1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각 구역은 2개 이상 기업이 참여해야 경쟁 입찰 조건이 성립한다.

◇ 김포공항면세점, 또 유찰

김포공항 면세점 DF1, DF2 구역 대한 입찰이 최근 마감됐다. 지난달 29일 진행된 3차 설명회에는 롯데, 신라, 신세계, 두산, 한화, 듀프리, 탑솔라, 시티플러스가 참여했으나 실제 입찰에는 각 구역당 1개 기업만 관심을 보였다. 경쟁입찰 조건이 성립하지 못하면서 김포공항 면세사업자 입찰 건은 자동으로 유찰됐다.

공항공사 측은 “김포공항의 면세점 운영 구역인 DF1와 DF2 구역을 각각 400.2㎡에서 732㎡, 433.4㎡ 에서 733.4㎡ 확장하는 등 묘안을 냈지만, ‘수익성 측면에서 공항면세점 입점에 긍정적이지 않다’는 판단을 내린 것 같다는 게 면세 업계 설명”이라고 말했다.

면세 업계는 “김포공항에 입점하기 위해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가 비싸다”며 “상대적으로 공항 면세점은 임대료가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 공항공사의 입찰 공고문에 따르면 연간 최소임대료는 부가가치를 제외하고 DF1 구역이 295억, DF2구역은 233억이다.

다만, 3월 말 정부가 발표한 면세점 수수료 변동 내역에는 △매출액 2000억원 이하의 사업장은 매출액×0.01%를 △2000억원~1조원인 사업장은 2억원+(2000억원 초과분×0.5%)를, △1조원 초과는 42억원+(1조원 초과분×1.0%)을 임대료로 규정하고 있다. 이를 감안할 경우 현재 매출 1위인 롯데면세점은 김포공항 면세운영자들이 부담해야 하는 최소 임대 수수료보다 ‘적은’ 193억원을 수수료로 부담하게 된다. 공항공사는 김포공항 면세점의 임대료를 낮추지 않고 3차 입찰 공고를 강행했다.

현재 김포공항면세점에는 신라와 롯데면세점이 입점해 있으며, 이들 면세점의 계약만료일은 당초 이달 12일이지만, 새 주인을 찾지 못해 연장운영 하고있다. 지난해 12월 적자에 허덕이던 신세계가 면세특허를 반납하면서 김해공항은 새로운 주인을 찾아 나섰다. ‘높은 임대료’ 로 유찰됐던 1, 2차 김해공항 면세점 입찰 때와 달리, 3차 입찰에는 호텔롯데와 신라, 시티플러스와 탑솔라가 뛰어들어 각축전을 펼쳤다.

◇ 김해공항 면세점, 롯데 차지

중소사업자인 시티플러스와 탑솔라는 인천항만 면세사업자이고 시티플러스는 청주공항과 인천공항에서 면세점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김해공항면세점이 두차례 유찰되자, 면세점 임대료를 기존 대비 10% 내렸다.

이로 인해 관련 업체들이 입찰 경쟁에 대거 가세했다는 게 업계 풀이다. 당초 김해공항 면세점의 최저입찰보증금은 427억4600만원이었으나, 384억 7140억으로 인하됐다. 김해공항 면세장의 임대기간은 5년, 면적은 980.44㎡이며, 해당 구역은 화장품, 향수 등을 취급한다. 김해공항 면세점은 17일 롯데면세점이 차지하는 것으로 결론났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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