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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동아시아 시장 개척 박차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6-05-08 16:21 최종수정 : 2016-05-08 22:51

일본·태국에서 동영상 플랫폼·연결고리 역할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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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LINE THAILAND' 미디어데이 행사

△ 지난 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LINE THAILAND' 미디어데이 행사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지난달 28일 발표된 네이버의 1분기 호실적은 해외매출 호조에서 기인했다. 그 중심에는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이 있다. 라인의 해외 매출 급증이 네이버 전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를 바탕으로 라인은 최근 동아시아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일본·태국에서의 위상 공고를 통해 수익 창출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 라인 라이브, 올해 하반기 개인방송 도입 통해 플랫폼 역할 공고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하반기 일본에서 호평을 얻고 있는 동영상 서비스인 라인 라이브에서 개인방송 채널을 도입한다. 동영상 콘텐츠의 플랫폼 역할 확대 차원에서다.

지난달 28일 열린 ‘네이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박상진닫기박상진기사 모아보기 네이버 CFO는 “작년 12월 일본에서 라인 라이브를 시작했으며, 총 시청자 수는 1억명을 돌파했다”며 “해당 기간에 100만명 시청자를 넘긴 프로그램이 28개, 50만명 이상이 109개에 달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유명 아티스트 중심으로한 동영상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올해 동영상 플랫폼 역할 강화를 위해 일반인들이 개인방송 채널을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유투브 등 프리미어 비디오 플랫폼 확장에 대해서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일축했다. 라인 라이브 등이 일본 동영상 콘텐츠 시장에서 호평을 얻고 있지만, 아직 플랫폼으로서 부족한 면이 많다는 자체 판단에서다.

박 CFO는 “현재 일본 시장에서 라인 라이브 등 동영상 콘텐츠 플랫폼의 광고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성장하는 등 호평을 얻고 있다”며 “이에 따라 라인 라이브, TV캐스트 등을 유투브와 같은 프리미엄 동영상 플랫폼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지만, 이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라인 라이브와 TV캐스트는 올해 기술적인 측면에서 모바일UI를 최적화할 것”이라며 “이뿐 아니라 웹 오리지날 콘텐츠 확보를 위해 일본뿐 아니라 모든 진출 국가의 제작자 발굴에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 태국서 ‘연결고리’ 역할 자처… 해당 국가 스타트업 기업과 협업도 추진

‘국민 모바일 메신저 부상’이라는 목표 아래 태국에서도 최근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LINE THAILAND'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아리야 바노미온 라인 태국법인장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 차원에서 라인은 연결고리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우선 라인 서비스 중 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라인TV’를 활용, 이용자와 콘텐츠 제작자를 이어주는 ‘문화 연결고리’를 추구한다. 현재 라인TV는 태국에서 다운로드 수 800만건을 넘어섰으며, 작년 라인을 통해 공개된 드라마 ‘HORMONES 3’시리즈는 1억8000만건 이상의 재생수를 기록했다. 700만건의 다운로드를 넘어선 ‘라인뮤직’도 태국 제1미디어 그룹 GMM 등 현지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태국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문화콘텐츠 플랫폼 역할을 강화해 제작자와 사용자간의 거리를 좁히는데 일조하겠다는 방침이다.

마케팅·생활 연결고리 역할도 강화한다. 태국 현지 광고주들이 가장 선호하는 마케팅 연결고리로 부상하고, 모바일을 통한 실생활 서비스인 ‘라인맨(LINE MAN)’을 통한 O2O 사업도 펼친다.

네이버 측은 “태국내 라인TV·뮤직은 관련 시장에서 콘텐츠 메인 플랫폼으로서 성장하고 있다”며 “콘텐츠 제작자들과 사용자들의 거리를 좁힐 수 있게 라인의 향후 사업모델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태국내 모바일 사용자와 접점을 넓혀 태국 광고주들이 라인을 가장 선호하는 마케팅 연결고리로 인식하게 만들 것”이라며 “생필품 배달 등 심부름 서비스를 담당하는 라인맨을 통해 O2O 사업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태국내 스타트업 기업 지원 의사 역시 나타냈다. 라인 태국법인은 스타트업 기업과 협업을 위한 ‘스타트업 Eco-System’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리야 라인 태국법인장은 “향후 라인 태국법인에서 만든 현지화 서비스가 한국, 일본 등 다른 국가로 퍼져나가는 역수출 사례도 만들어볼 계획”이라며 “태국의 스타트업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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