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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신형 말리부, 이번에 진짜 쏘나타 잡는다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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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5-05 12:40 최종수정 : 2016-05-05 12:50

[인터뷰] 데일 설리번 한국GM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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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설리번 한국GM 부사장. 정수남 기자

데일 설리번 한국GM 부사장. 정수남 기자

[한국금융신문 정수남 기자] 2011년 하반기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세계적인 인기 차량인 말리부가 당시 100년 역사의 쉐보레 엠블럼을 달고 한국에 상륙했다.

당시 쉐보레 말리부는 강력한 주행 성능에 최첨단 안전·편의 사양을 대거 기본으로 장착하면서도 우수한 연료 효율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로 인해 당시 쉐보레 말리부는 국내 중형 세단 판매 1위인 현대차 쏘나타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로 자리 잡았다. 다만, 이 같은 뛰어난 장점에도 불구하고 말리부는 쏘나타를 극복하지 못했다.

올해 9월 시행 예정인 강화된 배기가스 기준인 유로6 충족을 위해 지난해 조기 품절된 말리부가 확 달라진 모습으로 지난달 27일 다시 선보였다.

이번 9세대 말리부는 1.5와 2.0 터보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대형 세단 못지않은 주행성능을 구현했다. 여기에 신형 말리부는 동급 최고 연비와 최대 길이의 차체를 지니면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못지않은 적개 공간을 자랑한다.

일단 신형 말리부의 출발은 좋다. 출시 이후 4영업일 만에 누적 판매 계약 6000대를 돌파한 것.

이는 3월 8일 나온 쌍용차의 소형 SUV 티볼리 에어가 한달 누적 판매가 5100대인 점과 비교하면 엄청난 실적이다. 여기에 최근 대부분 차급 판매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SUV 판매는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대단한 기록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실제 올해 1분기 중형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1% 정도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SUV 판매는 10% 늘었다.

한국GM이 올해 신형 말리부와 스파크를 앞세워 두자리 내수 점유율 달성이 가능한 부분이다.

실제로도 3월 르노삼성의 신차 SM6는 6751대가 팔려 내수 판매 상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다 지난달에는 신형 말리부의 대기 수요로 SM6는 전월보다 23% 급감한 5195대 판매에 그쳤다.

이 같은 전망은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데일 설리번 부사장의 말에서 잘 나타난다.

“신형 말리부는 중형차 시장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르노삼성 SM6, 현대차 쏘나타 등보다 판매가 우월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4일 서울 광장동 W 호텔에서부터 양평군 증미산 천문대까지 60㎞ 구간에서 펼쳐진 신형 말리부 시승행사에서 설리번 부사장은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이날 시승식에 참석한 150여명의 자동차 기자단·자동차 블로그 운영자와 설리번 부사장의 일문일답이다.

- 이 같은 추세라면 신형 말리부 구매 고객은 구입 계약 후 2∼3개월이 지나야 차량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최대한 빨리 차량을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 현재 부평 2공장은 이번 연휴까지 반납한 채 고객 수요를 따라잡기 위한 물량 준비에 주력한다. 여기에 주야간 2교대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부평공장은 생산량을 개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으며, 판매량을 기준으로 최대 차량을 생산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 올해 신형 말리부가 한국GM에 전략 모델인데 마케팅 전략은.

△지난해 임팔라 인기에 이어 이번 신형 말리부 고공 행진까지 매우 고무적이다. 이를 감안해 신형 말리부 사전계약 고객에게는 출고 시점이 6월을 넘기더라도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 여기에 많은 고객이 말리부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전국 단위의 다양한 체험 마케팅을 펼치고, 판매 개시일인 19일에 전국 전시장에 말리부 시승차량을 배치할 계획이다.

- 신형 말리부의 신차 효과의 예상 지속 기간을 어느 정도로 보고있나.

△신형 말리부의 디자인, 사양, 가격은 고객 기대에 부응할 뿐만이 아니라 높은 사전 계약은 공식 출시 일인 19일까지 지속되리라 본다. 신형 말리부에 대한 누적 계약을 7000대, 8000대로 늘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스파크, 신형 캡티바와 함께 신형 말리부는 올해 한국GM의 내수 시장 점유율 두자릿수를 확보하는데 전략 모델이라면 답이 될듯하다.

- 신형 말리부의 강점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이번 9세대 말리부는 최신 직분사 터보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경쟁 업체는 자연 흡기 방식의 터보 엔진을 통해 주행 성능을 강조하면서 하이엔드(고가격·고품질) 전략을 펼치지만, 말리부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여기에 신형 말리부는 재창조되는 과정에서 경량화됐으면서도 더욱 견고해졌다.

- 올해 몇 대나 팔 계획인가.

△ 정확한 판매 목표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일단 많이, 그것도 경쟁 차종보다 많이 팔 계획이다.

19일 공식 출시를 앞둔 중형 세단 신형 말리부는 1964년 나온 말리부의 9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가격은 1.5 터보 LS 2310만원, LT 2607만원, LTZ 2901만원이다. 2.0 터보 LT 프리미엄팩 2957만원, LTZ 프리미엄팩이 3180만원이다.

한편, 사전계약 고객 분석한 결과, 1.5 터보 모델이 75%, 2.0 터보 모델이 25% 비중을 각각 차지했으며, 정부는 2월초 재인하한 개소세를 7월에 환원한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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