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증권형(지분참여형) 크라우드펀딩 출범 100일 현장간담회가 열렸다. 김지은 기자
임 위원장은 이날 증권형(지분참여형) 크라우드펀딩 출범 100일을 맞아 서울 중구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열린 업계 관계자들과의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크라우드펀딩으로 더 많은 기업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융당국은 일정 금액 이상 크라우드펀딩 자금을 유치한 기업이 코넥스에 상장할 때 지정 자문인 선임을 유예하는 특례 상장 요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1월 25일 크라우드펀딩 출범 이후 100일이 지난 3일 기준 현재 총 73개 기업이 펀딩에 참여한 가운데 32개 기업이 목표한 금액을 모집하는데 성공했다. 임 위원장은 이 같은 성과에 "크라우드펀딩은 투자 자금에 목말라 있던 신생 창업기업에 오아시스와 같은 역할을 해 줬다"고 평가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크라우드펀딩 성공 기업에 대한 후속 지원 방안을 내놓았다.
우선 기업들이 크라우드펀딩을 적극 활용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조력할 뿐만 아니라 우수기업 발굴 등에 힘쓸 예정이다. 특히 문화콘텐츠 분야를 크라우드펀딩의 특성을 살리기에 가장 적합한 분야로 보고 크라우드펀딩이 대표적인 자금조달 수단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문화콘텐츠 마중물펀드를 통해 문화콘텐츠 산업에 크라우드펀딩을 지원하는 등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기업의 크라우드펀딩 성공도 적극 지원한다. 총 245억원 규모의 성장금융의 K-크라우드펀드를 신규 조성하고, 창조경제 혁신펀드 및 스타트업펀드를 통해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문화콘텐츠 분야 투자를 위해서는 IBK에서 ‘크라우드펀딩 마중물펀드(100억원)’ 조성할 예정이다.
임 위원장은 “문화 콘텐츠는 크라우드펀딩의 특성을 살리기에 가장 적합한 분야 중 하나”라며 “크라우드펀딩이 문화 분야의 대표적 자금 조달 수단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100억원 규모의 문화 콘텐츠 마중물 펀드를 통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