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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경계심 갖고 시장상황 살펴봐야"

김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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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2-1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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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ㆍ경제상황 점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ㆍ경제상황 점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은행

[한국금융신문 김의석 기자]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성향이 고조돼 설 연휴 기간 중 선진국의 금융시장 상황이 연휴 전보다 더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상황 변화를 지켜보겠다."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국제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일이 걸릴 것"이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한국은행은 설 연휴기간 중 국제금융시장은 글로벌 경기둔화 가능성, 국제유가 하락, 유럽계 금융시장의 재무건전성 악화 우려, 주요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등 위험회피성향이 고조되면서 주가와 국채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하고 엔화와 유로화가 강세로 전환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이주열 총재는 이날 회의 모두 발언에서 "설 연휴 기간 중 뉴욕, 동경, 프랑크푸르트, 런던 등 국외사무소가 보고해 온 바에 따르면 선진국의 금융시장 상황이 연휴 전보다 더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국, 일본, 유럽 국가 등 주요국의 주가와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일본 엔화가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정책금리 도입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현상은 중국 경제 불안, 국제유가 추가 하락,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성향이 고조된 데 기인한 것"이라면서 "이같은 요인들이 단기간 내에 해소되기는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또 "내일 우리 금융외환시장이 열리면 연휴 기간 중의 국제금융시장 상황 변화가 반영되면서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경계심을 갖고 시장상황을 살펴봐야 한다"며 "만약 시장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에는 정부와 협력하여 안정화 조치를 취하는 등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제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일이 걸릴 것이므로 앞으로도 본부와 국외사무소 간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회의에서도 거듭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경계했다고 한국은행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은행은 "국내은행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외화차입여건 및 외화유동성 사정 등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알렸다.

다만 이주열 총재는 지난 7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선 “국제금융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북한 관련 리스크가 언제든 우리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부각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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