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5일 최근 중국 경제 리스크,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국제 유가 약세에 더해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설 연휴기간에도 국제금융시장 상황 및 북한의 도발 움직임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북한은 오는 8일부터 25일 중 장거리미사일 발사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국은행은 뉴욕, 런던, 프랑크푸르트, 동경 등 주요 금융중심지 소재 국외 사무소를 위주로 연휴기간 중 국제 금융시장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국제금융시장 불안, 또는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될 경우에는 오는 10일 오후에 통화금융대책반 회의가 소집된다. 국내 금융시장이 열리기 전날이다. 이 회의는 한국은행 부총재를 비롯해 국제 담당 부총재보, 금융시장 담당 부총재보, 국제국장, 통화정책국장, 금융시장국장 등이 참석하며, 이들은 국내 금융,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필요시 시장안정대책을 강구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한국은행은 설 연휴기간 중 통화금융대책반 관련 주요 부서장들은 필요시 회의소집에 즉각 응할 수 있도록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