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이경자 연구원은 5일 "매출은 전년대비 19.6% 감소, 영업손실은 2,790억원으로 예상을 하회했다"며 "해양 2,746억원, 플랜트 934억원, 건설장비863억원 등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기인도된 드릴쉽 4척의 충당금 800억원은 선박 인도 후에도 리스크가 잔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라며 "그러나 이를 제외한 상선 영업이익률은 1.8%로 향후 개선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에 차질을 빚은 프로젝트의 진행률은 80%가 넘어 2016년 추가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전년 수준에 크게 미달할 것"이라며 "‘제다’, ‘슈케이크’ 등 사우디 발전 프로젝트는 동시기 수주했던 타사와 마찬가지로 완공 후 시운전 과정에서 원활한 퍼포먼스를 보일 때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수익성 좋은 탱커와 LPG선의 인도량이 늘어남은 이익 정상화에 긍정적 요인"이라며 "긍정적 접근이 가능한 시기는 해양 플랜트 인도가 본격화되고 유동성이 개선될 하반기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fntimes.com